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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반집의 악몽'
여류팀 송혜령은 2연승! 김정우에 이어 심우섭에게도 반집 역전승
 

계가를 마치고: "아~흠~"
돌을 쓸어담으며: "지금부터 잘~ 둬라"


귀신에 홀린 듯하다. 계속되는 여고생의 '반집괴담' 납량특집에 심우섭 아마 7단은 할 말을 잊었다. 유리했던 바둑은 또 뒤집어졌고, 시니어팀은 두 판 연속 끝내기에서 아픔을 느꼈다.

6월2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8기 지지옥션배 아마연승대항전 3국에서 여류팀 송혜령 선수는 시니어팀 심우섭 선수를 296수 만에 반집으로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심우섭 선수는 초중반 유장한 포석으로 중앙의 두터움을 가져갔고, 좌중앙 흑돌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좌변 흑 일곱 점을 잡아 실리로도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마무리에서 한집 또는 반집의 작은 실수를 거듭해 역전을 허용했다.

국후 바둑TV 한철균 해설자는 “좌하귀에서 심우섭 선수가 패만 안 했어도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송혜령 선수가 마치 시니어 선수들을 홀리는 것 같다. 도저히 이길 수 없는 바둑이 두 번 연속 뒤집혔다.” 고 말했다. 국후 송혜령 선수도 "어떻게 이겼는지 모르겠다. 종반에는 생각보다 미세하다고 생각해 최선을 다했다."라며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송혜령의 3국 승리로 여류팀은 2승 1패로 앞섰다. 6월3일(화요일) 오후 7시에 시작하는 제4국에는 김희중 선수가 출전한다. 이 대국도 사이버오로에서 수순중계하며 아이폰,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에서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전할 수 있다.




▲ 시니어팀 두 번째 선수 심우섭 아마 7단


▲ 여류팀 2연승의 주인공 송혜령 아마 5단


제8기 여류 대 시니어 아마연승대항전은 각 팀 선수가 6명(전기대회 9명)으로 줄었다. 준우승상금도 없어져 승부는 더욱 치열하다. 아마추어 초청기준은 대한바둑협회 랭킹, 압구정 아마최강전 성적, 역대출전성적을 기준으로 후원사 추천선수를 추가했다. 시니어팀은 조민수, 김정우, 김세현 등 쟁쟁한 스타로 팀을 구성했고, 후원사 추천으로 전 프로기사 김희중이 참가한다.

여류팀은 대한바둑협회 여자랭킹 1위인 김수영, 압구정리그 여자 1위 이유진, 여자연구생 1위 송혜령 등과 전국체전 출신의 아마최정상을 모았다. 여류팀 후원사 초청선수는 송예슬과 송혜령 2명이다.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제한시간은 10분 40초 초읽기 3회. 우승 상금은 1000만 원이다.

○●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 출전 선수 명단
[시니어팀] : 조민수ㆍ김세현ㆍ최호철ㆍ김희중/ [탈락] 김정우ㆍ심우섭
[여류팀] : 김수영ㆍ김여원ㆍ이유진ㆍ송예슬ㆍ송혜령/ [탈락] 이선아


▲ 돌가리기에서 흑돌 2개를 올려 홀짝을 맞힌 송혜령 선수


▲ 송혜령 선수의 첫 착점. 지난 2국에서 김정우 선수에게 반집 역전승을 거뒀다.


▲ 심우섭 선수의 초반은 귀의 실리를 내주고 중앙의 세력을 취하는 흐름이었다.


▲ 결과를 확인한 심우섭 선수는 잠시 말이 없었다.


▲ "종반은 생각보다 미세해서 최선을 다했다. 어떻게 이긴지를 모르겠다."라며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시니어팀 김희중 선수가 출전하는 4국은 3일(화요일) 저녁 7시에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