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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철이 해냈다! 시니어팀 '연승호출'
송혜령에 이어 김여원 선수도 이겨 시니어팀 첫 연승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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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초반 여류팀은 가장 어린 송혜령이 4연승을 올려 크게 앞서나갔다. 시니어팀도 가장 젊은(?) 최호철이 본격적인 추격전을 시작했다. 최호철 선수는 송혜령의 연승을 막고 김여원을 꺾어 2연승에 성공했다. 이제 아마여류 대 아마시니어 스코어는 4-3. 시니어팀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16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8기 지지옥션배 아마연승전 7국에서 시니어팀 최호철 선수가 여류팀 김여원 선수를 상대로 259수 끝에 흑으로 1.5집승을 거뒀다.
이 바둑도 지난 아마대항전 대국처럼 우여곡절이 많은 역전극이었다. 초중반은 막강한 전투력이 주무기인 김여원의 손길이 매서웠다. 최호철의 행마에 약간의 빈틈만 보이면 물고 늘어졌고, 대부분의 수가 타이밍 좋게 먹혀들었다.

▲ 128수까지 진행된 반상. 백은 좌하귀와 우중앙을 완벽하게 살았고, 상변의 흑까지 잡았다. 시원한 빵따냄은 중앙을 환하게 비춘다. 이후 백은 우상귀에 사는 맛과 좌상귀 지킴이 거의 맛보기. 실리만 따져도 20집은 앞선 국면이다. 그런데 이 바둑이 역전되었다.
바둑에서 역전은 한쪽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이후 백은 좌변에서 괜한 손찌검을 하다가 결국 큰 자리였던 하변과 우상귀를 흑에게 헌납했다. 후반 안정을 찾은 최호철은 더욱 힘을 냈고, 초조해진 김여원의 표정은 점점 일그러졌다.

▲ 시니어팀 최호철 선수. 다음 상대는 이유진 선수다. 최호철 선수는 "이유진과의 대국은 처음이다."라며 "3연승이 가능할는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두겠다."라는 임전소감을 남겼다. 이 대국은 17일 저녁 7시부터 열린다.

▲ 최호철 선수를 응원하러 온 심우섭 아마 7단과 조민수 아마 7단이 복기의 마지막을 함께 하며 한 마디씩 던졌다. 조민수 아마 7단은 김여원 선수에게 "이번 판은 확실히 봐줬다는 걸 인정한다."라고 말했고, 심우섭 아마 7단은 최호철 선수에게 "내용은 묻지 마라. 한마디로 쇼였다."라고 놀리며 크게 웃는다.

▲ 여류팀 김여원 선수. 아깝게 승리를 놓쳤다.

▲"이렇게 하면 그냥 이기는 거 아니여?"시니어팀 주장 조민수 아마7단이 복기를 함께 했다. 다음 대국에 대해 조민수는 " 최호철의 기풍상 이유진은 김여원 선수보다 이기기가 더 쉬울 것이다. 최호철 선수가 나머지 3판을 다 정리해줄 것으로 믿는다."라며 최호철 선수를 격려(?)했다.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아마대항전의 제한시간은 10분 40초 초읽기 3회이며, 우승 상금은 1000만원이다. 4기 대회부터 프로대회와 병행하기 시작한 아마연승대항전은 4기 시니어 승, 5기와 6기 여류 승, 다시 7기에 시니어가 이겨 2-2로 팽팽한 접전을 보이고 있다.
사이버오로에서는 매주 월, 화 오후7시에 벌어지는 대국 전판을 수순 중계하고 있다.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피시에서도 '오로바둑'을 통해 실시간 감상할 수 있다.
○●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 출전선수
[시니어팀] : 조민수ㆍ최호철 / [탈락] 김세현ㆍ김희중ㆍ김정우ㆍ심우섭
[여류팀] : 김수영ㆍ이유진ㆍ송예슬 / [탈락] 송혜령ㆍ이선아ㆍ김여원

▲ 김여원 선수의 착점 장면. 대국 전에 남편(박정상 9단)의 조언이 있었냐고 묻자 "없었다. 잡은 물고기에게는 먹이를 주지 않은 법이다."라며 웃었다. "난 기본기가 워낙 약해서 미리 준비를 해도 별 소용이 없다. 내가 지더라도 여류팀에 센 선수들이 많이 남아있어 든든하다."라면서 대국장으로 향했다.

▲ 송혜령, 김여원을 꺾고 2연승을 거둔 최호철! 다음 상대는 이유진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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