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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이창호, 18세 백여정 격파하고 2연승
 

선봉 이창호가 두 번째로 맞이한 상대는 지난해 초 입단한 새내기 백여정 초단(18)이었다. 이창호와는 32살 차이. 첫 공식 대결이었다.

제19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2국이 16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졌다. 포석에서 가벼운 움직임으로 앞서간 이창호는 중반에 승기를 잡은 후 안정적으로 문을 걸어 잠그며 194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초반에는 조금 잘 됐다고 생각했는데, 전투 중에 잘못 둔 곳이 있었다. 흑은 단수를 칠 기회가 있었는데 놓쳤고 제가 늘게 되면서, 그때 편하게 됐다고 생각했다”고 내용을 되돌아본 이창호는 “연승은 예감 못 했고 열심히 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숙녀팀은 아직 1승을 거두지 못한 상태에서 세 번째 주자로 이정은 초단을 준비시켰다. 이창호와 이정은은 공식 대국을 치른 바 없다. 3국은 1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이창호는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3연승을 거두는 게 여전히 목표다”라고 했다.

[2국] 이창호(승)-백여정.


▲ 이창호.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9기 지지옥션배는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은 만 40세(1985년생) 이상 남자기사(랭킹 30위 이내 출전 제한)와 전 연령 여자기사가 팀을 이뤄 12대12로 벌이는 연승대항전이다.

이 대회의 총규모는 2억 4500만 원이며, 우승 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당 1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생각시간 시스템은 시간누적방식(피셔)으로,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30초를 준다.

제19기 지지옥션배는 매주 월ㆍ화 저녁 7시,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하고 바둑TV가 방송한다.

▣ 각 팀 선수
[신사팀] 조한승ㆍ목진석ㆍ최명훈ㆍ유창혁ㆍ이창호ㆍ한종진ㆍ이정우ㆍ안조영ㆍ서중휘ㆍ최원용ㆍ이상훈(大)ㆍ서봉수/ (탈락)

[숙녀팀] 최정ㆍ김은지ㆍ오유진ㆍ김주아ㆍ정유진ㆍ박태희ㆍ이나경ㆍ이정은ㆍ강다정ㆍ김채영 / (탈락) 김상인ㆍ백여정







▲ 백여정.


[그림1] 이창호가 1로 모양을 잡았다. 이때 흑의 행마가 조금 흐트러지면서 이창호가 주도권을 얻게 된다.


[그림2] 1, 3이 조금 느슨했다. 백은 단수를 맞을 수 있는 자리를 모두 늘게 됐다. 2와 4로.


[그림3] 실전은, 6까지 진행되어 이창호는 중앙에서 주도권을 잡게 되었다.


[그림4] 백세모가 놓인 시점에서 흑은 1로 단수칠 기회가 있었다. 이랬으면 팽팽했다는 것. 이창호가 국후 말한 것이다.


[그림5] 중앙은 걱정없다. 만약 백이 1, 3으로 공격하면 흑은 10까지 안정을 취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