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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이겨버려 죄송해요"
총전적 12승 10패로 ‘여류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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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팀 주장 조국수님을 이기고는 강명주 회장님께 죄송하다고 했다. 내가 지고 마지막 판까지 갔어야 더 재미가 있었을 것이다. " - 여류우승을 마무리한 최정 2단의 인터뷰 中
'아가씨'와 '아저씨'의 대결이 아니었다. 이번 대회에 여류팀은 '아가씨'에 최강의 '소녀'와 막강한 '아줌마' 파워를 더해 손쉽게 우승을 가져갔다.
22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제6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시상식이 있었다. 올해 6월 20일 개막한 제6기 지지옥션배는 9월 18일 본선 22국까지 3개월여의 장정을 마친 끝에 최정 2단이 시니어팀의 조훈현 9단을 꺾고 총 전적 12승 10패로 여류팀 우승을 결정지었다.
2007년 처음 시작한 지지옥션배는 지난해까지 2기와 3기, 5기 대회에서 우승한 시니어팀이 3-2로 앞섰지만, 이번 6기 대회에서 여류팀이 우승하며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시상식에는 여류팀 선수 전원과 (주)지지옥션의 강명주 회장을 비롯해 강명관 이사, 바둑TV 김계홍 사장,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지지옥션 강명주 회장은 시상식 인사말을 통해 “서능욱, 이민진의 연승과 황원준 사범의 '우보천리'를 아주 감명 깊게 봤다.
조혜연 9단이 유창혁 9단을 꺾을 줄은 상상을 못했는데 대범한 내용의 바둑으로 조혜연 사범을 다시 봤다. 대회 스코어도 3:3이 되어 아주 만족스럽다.”면서
“60대 초반에 시작한 지지옥션배가 벌써 6년이 지나 제 나이도 70이 되었다. 지지옥션배 덕분에 나도 많이 유명해졌다. 1년 농사가 끝내면 다음 대회까지 공백기가 너무 길어 아쉽다. 대회 기간이 아니더라도 여기 계신 여러분과 가깝게 지냈으면 좋겠다. 요즘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 대회 규모를 키우지 못해 한편으로는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폐막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5연승을 거둔 이민진 7단은 400만 원, 4연승 한 김윤영 3단은 300만 원, 3연승한 황원준․서능욱 9단은 각각 200만 원의 연승상금을 보너스로 받았다.
서능욱 9단은 "후원사 시드를 받아 용병으로 출전했다. 5연승은 채워야 했는데 기대에 못 미쳐 죄송한 마음이다. 내년에는 시니어팀이 더 단결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연승전에 특히 강한 이민진 면모를 보여온 7단은 "개인전과는 다르다. 집중력이 떨어질 때면 허벅지를 꼬집으며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했다."고 했고, 여류팀 주장 박지은 9단은 "올해는 정말 차려놓은 밥상에서 숟가락만 올렸다. 먼저 출전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는데 후배들이 나의 체력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말린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 "는 말을 남겼다.
만 45세 이상(1967년생 이전)의 시니어 기사와 여류기사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시니어와 여류기사 예선전을 별도로 치러 각각 8명씩을 선발한 뒤 시니어 랭킹 1~3위 3명(조훈현‧유창혁‧서봉수 9단), 여류 랭킹 1~3위 3명(박지은․조혜연 9단, 김혜민 6단)과 후원사 추천시드 2명(서능욱 9단, 하호정 3단) 등 모두 24명(시니어 12명, 여류기사 12명)이 본선에 합류해 연승전으로 승패를 겨뤘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인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재)한국기원과 (주)바둑TV가 공동주최한 지지옥션배의 우승상금은 7,000 만원이다.
[취재 ㅣ 김수광, 박주성]

▲ 소녀, 아가씨, 아줌마 연합군이 우승을 일궈냈다

▲ 최정 2단. "서로 부담이 만만치 않았겠지만, 제가 지지는 않았을 거에요" 스승 유창혁 9단과의 대국이 무산되어 아쉽지 않으냐는 질문에

▲ "결혼 후에도 타이틀을 하나 따고 아기를 가질려고 했는데 이제는 자연의 섭리에 맡길 생각이에요."

▲ "저의 '무심'이 여류팀 우승의 비결입니다" - 여류팀 후원사 시드로 나온 하호정 선수

▲ 여류팀 우승시상 중인 지지옥션의 강명주 회장 " 60대 초중반 시작한 대회인데 벌써 6년이 흘러 내 나이가 70이 되었다."는 감회를 밝혔다

▲ 참석자 전원이 함께 박수로 시상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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