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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영, '황소의 난' 끝냈다!
김윤영, 황원준 4연승 막고 흐름 돌려
 

황소의 난이 계속될까? 여기서 더 밀리면 여류팀에게 '우승'이란 낱말의 크기는 작아질 수 밖에 없다. 여류팀의 소방수로 전격 투입된 김윤영의 어깨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8월 14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제6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본선 14국이 열렸다. 황원준 9단이 전날 13일 박소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연승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상태에서의 대결이었다. 평소와 같다면 김윤영이 이길 확률이 높다고 보겠지만, 연승기세를 타고 있는 황 9단의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대국내용은 팽팽했지만 백을 쥔 김윤영 3단이 '덤'만큼의 유리를 대국내내 지속해나갔다. 258수까지 진행된 후 계가를 해보니 5집반을 김윤영이 앞서 황원준의 연승행진을 3연승에서 멈추게 했다. '황소류'기풍 황원준 9단의 3연승은 여류팀으로선 예상밖이라 이른바 '황소의 난'이었다.


김윤영은 "황원준 사범님이 3연승을 해내는 걸 보고 대국전까지는 긴장했다. 그러나 대국장에 들어서면서 긴장은 없어지고 재밌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초반부터 괜찮게 풀렸고, 내가 나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승리소감을 말했다.

대국 후 복기는 하지 않았다. 두 대국자는 계가를 끝내 놓고 3~5분정도 판을 내려다보다 돌을 쓸어 담고 일어섰다. 연승을 달리고 있던 황원준 9단의 아쉬움이 더 컸던 것 같다. 잠깐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설자 한철균 8단은 "김윤영이 잘 둔 판이다. 조금의 실수도 있어 황원준 9단이 추격을 벌였지만 대국내내 앞섰다. "고 평가했다.

다음주 20일(월)에 열릴 15국에는 시니어팀에서 조대현 9단이 출전할 예정이다. 조 9단은 우주류 바둑으로 유명하다. 김윤영은 "조대현 사범님과는 두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재밌는 바둑이 될 것 같다. 자주 나오고 싶다"고 임전소감을 밝혔다. 현재 여류팀과 시니어팀은 각각 다섯명씩이 남아 이제부터 진짜 승부가 된 양상이다.

지지옥션배 본선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인터넷 중계한다. 아이폰ㆍ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과 아이패드에서도 <오로바둑> 앱을 통해서 중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인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재)한국기원과 (주)바둑TV가 공동주최하는 지지옥션배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이며, 3연승부터 200만원,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를 준다.


▲ 김윤영, 승리를 거둔 표정은 담담하기만 하다


▲ 황소류, 황원준 9단의 장고


▲ 대국시작을 기다리는 14일의 대국자들


▲ 김윤영, 착수에 기합이 들어가 있다.


▲ 황소의 걸음, 황원준의 착수


▲ 대국시작


▲ 복기는 없었다. 계가된 판을 오래 보고만 있다 돌을 쓸어 담았다.


[시니어팀] 조훈현 서봉수 유창혁 백성호 조대현
서능욱 권갑용 강훈 김종수 한철균 차민수 황원준
[여류팀] 박지은 조혜연 김혜민 김윤영 최정
이영신 이민진 박지연 하호정 문도원 이슬아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