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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금메달리스트 윤영에 기대 만발 '2연승 순항'
황원준에 이어 조대현 꺾고 여류팀 작은 우세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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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지옥션배는 아기자기하다.
지난해만 해도 여류 쪽에서 최정 2단이 8연승, 조훈현 9단이 8연승을 하는 바람에 대부분의 기사들은 팀에 기여를 거의 못했는데, 이번 기는 작은 연승이 여러 차례 나오고 번갈아 역습과 역습이 반복되는 흐름이다.
20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본선15국에서 여류 팀 8번째 선수 김윤영 3단이 시니어팀 8번째 선수 조대현 9단을 제물 삼아 2연승을 만들어 냈다(149수 흑불계승).
초반이 끝날 무렵 조대현 9단이 우세했다. 좌변에서 중앙까지 큰 세력을 만들면서 흑 곤마에 대한 공격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었다. 하지만 좌하귀 접전에서 김윤영 3단이 작은 틈을 파고들자 세력이 모두 무너져내리고 말았다. 비세에 빠진 조대현 9단이 우변 흑진영에 급히 침투한 후 맹렬히 타개했으나 전투 중에 살점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항서를 썼다.

▲ 조대현 9단과 김윤영 3단이 수읽기 중. 두 기사 모두 지지옥션배에서 그동안 승리가 없었다.
김윤영은 국후 “좌측에서 공격당할 때 무척 곤란했다. 좌변 백진영에서 살긴 살았지만 두터움을 뺏겨 계속 나쁠 거라고 봤는데, 조대현 9단이 대마를 살려주는 처리 과정에서 실수를 하셨다.”고 말했다. 또 “지지옥션배에서 지금까지 성적이 안 좋았는데(2회와 4회에 출전해 모두 패배), 이번 기에 만회하겠다는 마음이 있을 뿐 큰 연승 욕심은 없다”고 밝혔다.
김윤영의 승리로 여류 대 시니어 중간스코어는 8-7이 되었다. 다음날 21일은 김윤영이 3연승에 도전하며 시니어팀에서는 백성호 9단이 나온다. 김윤영이 상대전적에서 1패를 기록 중이다.
지지옥션배 본선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인터넷 중계한다. 아이폰ㆍ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과 아이패드에서도 <오로바둑> 앱을 통해서 중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인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재)한국기원과 (주)바둑TV가 공동주최하는 지지옥션배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이며, 3연승부터 200만원,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를 준다.

[시니어팀] 조훈현 서봉수 유창혁 백성호
권갑용 강훈 김종수 한철균 차민수 서능욱 황원준 조대현
[여류팀] 박지은 조혜연 김혜민 최정 김윤영
이영신 이민진 박지연 하호정 문도원 이슬아 박소현

▲ 원색으로 꾸며진 대기실에서 조대현 9단과 김윤영 3단이 돌을 가리고 있다.

▲ 대국 개시 신호를 기다리는 순간. 침묵이 차갑게 살갗으로 파고드는 시간이다.

▲ 첫 수를 마음에 준비해 온 김윤영 3단이 거침없이 착수하고 있다.

▲ 다소 긴장되어 보이던 조대현 9단이 입가에 평온을 되찾으며 차분하게 착수하고 있다.

▲ 김윤영 3단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바둑 종목 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혼성복식 부문에서 동메달을 차지했었다.

▲ 조대현 9단은 한국판 다케미야로 불릴 정도로 중앙 바둑에 일가견이 있다. 근래엔 기풍을 바꿔 '우주류'를 잘 시도하지 않는다. 김윤영 3단과의 대국에서는 중앙 지향적으로 두는 편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한철균 해설자가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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