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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영 4연승! 야성의 승부사마저 제압
서봉수 꺾고 다음 날 유창혁과 승부
 

김윤영 3단이 야성의 승부사 서봉수 9단마저 꺾고 시니어팀을 벼랑끝으로 몰아붙였다.

27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바둑대항전 제17국에서 김윤영이 마지막 남은 시니어 3인 중 한명이었던 서봉수마저 꺾으면서 파죽의 4연승을 만들었다( 285수 백2집반승).

‘정석보다 실전’이라는 실전주의의 맹신자 서봉수 9단의 바둑은 두 번 금기를 깼다. 현대 바둑에서 3선으로 밀어 4선을 늘게 해주는 행위는 예전보다 더욱 금기시된다. 하지만 서봉수는 좌상과 우하에서 거침없이 실리를 차지하면서 4선의 중앙을 상대에게 양보하고 귀와 변을 차지했다. 중앙에선 타개의 진수를 보여줬다. 한철균 해설자는 “충격과 공포다. 서봉수 9단의 전성기 모습 그대로다”라고 찬탄했다.

하지만 김윤영이 쌓은 두터움도 상당해서 형세는은 의외로 만만치 않았다. 김윤영은 큰 공격을 하지 않고도 두터움을 통해 야금야금 이득을 쌓았고 그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국후 김윤영은 “초반 3선으로써 4선을 밀어주는 변화엔 좀 놀랐지만 나 자신은 만족하고 있었다. 워낙 두터움을 좋아해서다. 대국 내내 계속 두터워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서봉수와의 대국에 대해선 “연승 같은 것은 생각지도 않았고 내가 여기서 져 버리면 우리 팀이 그렇게 유리한 것도 없단 생각이 들어서 최대한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이 바둑을 검토하던 김혜민 6단, 이영주 초단 등은 승자 김윤영에게 찾아와 “10초바둑을 두는 줄 알았다”며 왜 그렇게 서둘렀느냐고 묻기도 했다. 김윤영은 “내가 그렇게 빨리 두고 있는지 몰랐다”고 대답.

바로 하루 뒤 이어지는 18국에선 유창혁 9단이 김윤영의 5연승을 막기 위해 나선다. 현재 여류팀은 10승 7패로 앞서고 있다.
지지옥션배 본선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인터넷 중계한다. 아이폰ㆍ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과 아이패드에서도 <오로바둑> 앱을 통해서 중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인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재)한국기원과 (주)바둑TV가 공동주최하는 지지옥션배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이며, 3연승부터 200만원,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를 준다.




[시니어팀] 조훈현 유창혁
권갑용 강훈 김종수 한철균 차민수 서능욱 황원준 조대현 백성호 서봉수
[여류팀] 박지은 조혜연 김혜민 최정 김윤영
이영신 이민진 박지연 하호정 문도원 이슬아 박소현

▲ 4연승을 제조한 김윤영.


▲ 돌을 가렸다.


▲ 야성의 승부사 서봉수. 실전파의 진수를 보여 주었으나 결과를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 "왜 그렇게 빨리 뒀어?"(김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