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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혁, 꽃중년의 힘, 빈삼각의 힘!
여류강자 김혜민 이겨 2연승 달려, 11일 조혜연과 3연승 놓고 일전!
 

벌써 2승째다. 66년생 꽃중년의 바둑인생이 지지옥션배에서 화려하게 꽃피고 있다.

9월 10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6기 지지옥션배 여류-시니어 연승 대항전에서 본선 19국에서 유창혁 9단이 김혜민 6단을 맞아 149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둬 시니어 팀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유 9단은 김윤영의 4연승을 저지하고 곧바로 김혜민에게 승리를 거둬 2승째를 이어나갔다.

유창혁의 자신감이 돋보인 한 판 이었다. 방송 해설을 맡은 한철균 8단은 "유창혁 9단이 전성기는 지났지만 강자의 카리스마가 남아있다. 상대를 얕보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둘만하고 누구나 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뚝뚝 묻어난다"고 평가했다.

과연 이날 대국은 유창혁 9단의 강경한 공격이 시종 지속됐다. 김혜민이 꾹꾹 참아가며 균형을 잘 맞춰 가는 듯 했지만 결국 우상귀에서 발끈했다. 그리고 유창혁, 꽃중년의 빈삼각 수법(흑137)이 운명을 갈랐다. 김혜민의 상변 대마가 모조리 잡히며 단명국이 되고 만 것. 한철균 8단은 "바로 저 수다. 저 수로 이 판은 끝났다"고 흥분.

유창혁 9단의 다음 상대는 원래 제자인 '최정'이었으나 최정의 스케쥴관계로 조혜연으로 바뀌었다. 유 9단은 9월 11일 조혜연 9단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하게 된다. 유 9단은 여류팀 김윤영의 4연승을 막아내면서 "나는 3연승까지만 하고 마지막 대국은 조훈현 국수를 위해 남겨놓겠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유 9단은 국후 "상대가 제자인 최정이든 누구든 그리 중요치 않다. 제자면 약간 부담될 수는 있겠지만 누구를 만나도 똑같다"고 말했다. 유 9단의 승리로 시니어팀은 조훈현,유창혁 2명이 여류팀은 박지은,최정,조혜연 3명이 남게 됐다.

지지옥션배 본선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인터넷 중계한다. 아이폰ㆍ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과 아이패드에서도 <오로바둑> 앱을 통해서 중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인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재)한국기원과 (주)바둑TV가 공동주최하는 지지옥션배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이며, 3연승부터 200만원,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를 준다.


▲ 유창혁 9단과 김혜민 6단이 돌을 가리고 있다.


▲ 김혜민의 착수 모습, 락스타리그에서 신예강호들과 좋은 승부를 보여주고 있다.


▲ 유창혁, 전성기는 갔어도 중년의 여유가 넘친다.


▲ 대국 전경


▲ 유창혁


▲ 김혜민


[시니어팀] 조훈현 유창혁
권갑용 강훈 김종수 한철균 차민수 서능욱 황원준 조대현 백성호 서봉수
[여류팀] 박지은 조혜연 최정
이영신 이민진 박지연 하호정 문도원 이슬아 박소현 김윤영 김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