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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장사' 최정, 조훈현을 넘기다!
12:10으로 여류팀 최종우승!
 

구르는 낙엽을 보고도 '꺄르르' 웃는 10대 소녀답게 '바둑황제' 조훈현을 꺾은 최정의 첫 마디는 엉뚱하게도 "대국 중에 가끔씩 나오는 조 국수님의 엄살멘트가 참 재미있었어요"였다.

18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6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에서 최정 2단(96년생, 세명컴고1)이 시니어팀 마지막 주자 조훈현 9단을 상대로 188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둬 여류팀 우승을 이끌었다. 여류 대 시니어의 최종전적은 12 대 10. 아직 여류팀은 박지은 9단이 남아 있었다.

초반 조훈현의 현란한 초식이 백을 괴롭혔지만, '소녀장사' 최정은 쉽게 넘어가지 않고 끈질기게 버텨나갔다.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서 흑에서 잔 실수가 나오기 시작했고, 결국 중앙에 끊어지는 수를 못 본 조훈현 9단의 착각으로 승부는 순식간에 결정이 났다.

국후 최정 2단은 "예전 이벤트 대국에서 조국수님에게 한 번 졌다. 이번이 첫 공식대국이라 배운다는 마음이었고, 뒤에 지은 언니(박지은 9단)가 있어 마음 편하게 대국했다."고 대국소감을 밝혔다.

또 "어쩌다 보니 이겼는데 그 전에 열심히 둬준 언니들이 고맙다. 지지옥션의 강명주 회장님이 여기까지 응원하러 와주셔서 감사하고, 이겨서 은혜를 갚은 것 같다."는 말을 전했다.

6기까지 이어진 지지옥션배는 시니어팀이 2, 3, 5기, 여류팀이 1, 4, 6기를 제패해 사이좋게 3번의 우승을 나눠가졌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인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재)한국기원과 (주)바둑TV가 공동주최하는 지지옥션배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이며, 3연승부터 200만원,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를 준다.


[시니어팀]
권갑용 강훈 김종수 한철균 차민수 서능욱 황원준 조대현 백성호 서봉수 유창혁 조훈현

[여류팀]박지은 최정
이영신 이민진 박지연 하호정 문도원 이슬아 박소현 김윤영 김혜민 조혜연




▲ 미리 돌을 가리는 두 대국자


▲ 흑을 든 조훈현 9단의 첫 착점


▲ 우승상금 '7천 만원'을 여류팀으로 돌린 최정 2단


▲ 지지옥션의 강명주 회장(사진 중앙)도 초반부터 대국을 관전하며 '여류팀(?)'을 응원했다


▲ '최종국'이 되어버린 본선 22국. 여류팀 최정과 시니어팀 마지막 선수 조훈현이 복기중이다


▲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기다리는 최정


▲지지옥션 강명주 회장 "장하다. 수고했어." - 최정 "감사합니다"


▲ 제6기 지지옥션배 '종결자' 최정. "바둑공부는 충암도장에서 기숙사생활을 하며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