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감상
대회요강
대진표
갤러리
선수소개
바둑명품경매
바둑명품경매결과

  
'요정과 황소', 황원준 요정 잡고 2승!
황소걸음에 문도원, 이슬아 패배, 다음차례는 박소현
 

'요정과 황소'의 대결이었다. 요정이 날개를 퍼득이며 바쁘게 날아다녔지만 천천히 자기 갈 길을 걷는 황소에게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8월 7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서 열린 제6기 지지옥션배 여류대 시니어 대항전 12국에서 황소걸음의 사나이 황원준 9단이 바둑요정 이슬아 3단에게 승리를 거둬 시니어팀의 앞길을 탄탄히 밟아놨다.

흑번의 황원준 9단이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소' 페이스를 유지한 한 판이었다. 뭔가 밀린 기분이 든 이슬아 3단이 우변과 중앙 하변을 바삐 날아다니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매 번 두터운 황소걸음의 수법에 별 효과는 없었다.

해설을 맡은 한철균 8단은 "황원준 9단의 이런 느린 수법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문도원과 이슬아 모두 '어어어~'하다가 그냥 소걸음에 끌려가는 것 같다"고 전체 대국감상을 밝혔다.

1952년 생 황원준은 76년 입단해 각종 국내기전 본선에서 활약했으며 2003년 9단으로 승단했다. 특히 그의 책 '동형반복 실전사활 1,2'는 불후의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지지옥션배는 황 9단의 첫 출전이다. 황 9단이 망외의 2승을 거둬 이제 여류팀 6명, 시니어팀 6명의 동률이 됐다. 시니어팀에 조훈현-유창혁의 황금투톱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여류팀이 좀 더 힘을 내야할 시점이다. '황소걸음, 느림의 바둑' 황원준 9단은 13일 여류팀 박소현 3단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지지옥션배 본선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인터넷 중계한다. 아이폰ㆍ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과 아이패드에서도 <오로바둑> 앱을 통해서 중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인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재)한국기원과 (주)바둑TV가 공동주최하는 지지옥션배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이며, 3연승부터 200만원,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를 준다.


▲ 바둑요정 이슬아의 출전으로 12국은 관심을 끌었다. 마치 세상물정 다 겪었다는 그런 표정(?) 같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 물끄러미, 상대의 착수를 기다리며 생각에 빠진 이슬아


▲ 요정과 황소의 대결, 대국전경


▲ 뜨거운 취재열기, 황원준 9단의 뒤로 바둑전문기자들이 줄지어 서있다. 이슬아의 착수 모습을 찍기 위해서다.


▲ 황원준 9단은 <동형반복 실전사활>의 저자로 유명하다. 기풍은 황소처럼 뚜벅뚜벅 걷는 느낌.


▲ 이슬아의 착수


▲ 이슬아는 현재 SK에너지팀의 락스타리거로 활동중이다. 평소엔 박지은 9단의 연구실에서 공부한다.


▲ 이슬아의 기풍은 전투형. 속기에 강한 편이다. 2010년의 이슬아 최고의 해였다고 할 수 있다. 박정환과 조를 이뤄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페어 금메달을 땄고, 여자단체전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금메달 2관왕이 됐었다.


▲ 복기는 금세 끝났다. 돌을 쓸어담는 두 대국자


■ 여류팀과 시니어팀 선수 명단

[시니어팀] 조훈현 서봉수 유창혁 백성호 황원준 조대현
서능욱 권갑용 강훈 김종수 한철균 차민수
[여류팀] 박지은 조혜연 김혜민 박소현 김윤영 이슬아 최정
이영신 이민진 박지연 하호정 문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