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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神 언니, 연승 좀 많이 해 주~
조기 등판한 이민진, 시니어팀 첫 선수 권갑용 연승 막고 물길 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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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여신이 나가신다. 단체전에서 이미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준 바 있는 이민진이 초반에 나왔다. 지난기엔 최정 2단이 초반 8연승을 하면서 스타덤에 오른 바 있다. | | 과거, 여자바둑국가단체전 정관장배에서 2번이나 한국 우승을 견인했던 히로인 이민진이 초반에 등판했다. 본인은“오더를 의식한 것은 아니고 개인 스케줄 때문에 일찍 나왔다”고 밝힌다.
하지만 국제대회 단체전에서 강한 카리스마로 여자팀을 이끌었던 이민진이기에 연승에 대한 기대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이번 기 여류팀에서 앞 순번으로 나오고 싶어하는 기사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기 8연승의 주인공 최정 2단만 해도 뒷순번을 원한다. 또 이는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이민진은 시니어팀 연승의 싹을 자르는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3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본선 제2국에서 여류팀 2번째 선수 이민진이 시니어팀 첫 번째 선수 권갑용 8단에게 266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시작 단계부터 급전이었다. 좌하에서 이민진이 비교적 근래에 연구된 수법을 들고나왔고 이에 권갑용도 정면대결을 외쳤다.
부분 접전의 결과는 이민진이 만족스러웠다. 이민진은 좌변과 하변을 실속있게 차지하고 중앙 타개만 잘하면 무난히 이기는 국면을 만들었다.
 ▲ 권갑용(위쪽)과 이민진. 이민진은 이 기전에서 권갑용에게 2승째를 거뒀다.
중앙의 백이 타격을 받지 않고 살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됐다. 백은 탄력이 풍부했다. 이 바둑의 사이버오로 인터넷 기록을 맡았던 연구생은“이세돌 사범님이 흑이라면 약간 겁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세돌 사범님이 정말 둔다하더라도 백은 잘 잡히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백은 이후로도 계속 탄력은 풍부했지만 오래도록 확실히 사는 형태는 갖추지 못하면서 관객들은 손에 땀을 쥘 법했다. 바둑TV에서 이 바둑을 진행하던 김효정 캐스터는“이렇게 큰 덩치의 대마가 잡힌다면 대서특필 감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긴 여정의 대마추격전은 실패로 끝났다. 이민진은 별탈없이 대마를 살려냈으며 최후엔 오히려 흑 대마를 잡았다. 여신 이민진의 완승이었다.
다음 대국은 오는 9일에 펼쳐진다. 시니어팀에서는 강훈 9단이 이민진의 연승을 막기 위해 대기 중이다. 이민진은 2기 때 4연승을 올린 바 있다.
시니어팀은 순번을 미리 다 정해 놓았고, 여류팀은 대항전의 추이를 보아가면서 순번에 변화를 준다는 방침을 세웠다.
제6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은 시니어(만45세 이상)기사와 여류기사 12명씩이 펼치는 반상 성대결.
여류팀은 여류명인 최정과 여류국수 박지연를 비롯한 박소현, 이슬아, 이영신, 이민진, 문도원, 김윤영의 예선통과자와 랭킹시드 3명(박지은, 조혜연, 김혜민) 후원사 추천시드 하호정으로 진용이 꾸려졌고, 시니어팀은 한철균, 백성호, 강훈, 권갑용, 조대현, 김종수, 황원준, 차민수의 예선통과자에 랭킹시드 3명(조훈현, 유창혁, 서봉수)과 후원사 추천시드 1명 서능욱으로 구성됐다.
한편 이 대회 우승 기록은 5기까지 종합전적 3:2로 시니어팀이 앞서고 있다. 지지옥션배 본선의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중계하며 바둑TV로 생방송된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인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재)한국기원과 (주)바둑TV가 공동주최하는 지지옥션배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이며, 3연승부터 200만원,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를 준다.
 ▲ 이민진, 과연 화끈한 연승을 만들어 낼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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