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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劉“조국수님께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 다행”
유창혁, 여류팀 마지막 선수 박지은 9단 꺾고 시니어팀 우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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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배에 첫 출전해 우승까지 결정 지은 유창혁 9단의 모습에선 승리의 환희보다는 ‘안도’가 읽혔다.
시니어팀의 쓰라린 초반 8연패를 지켜봤기에, 그후 조훈현 9단의 외로운 싸움을 바라보며 묵묵히 기다렸기에 이번 우승은 유 9단에게 들뜬 무엇이 아니었고, 어두움을 벗어난 안식이었다.
4기까지 ‘아저씨’ 대 ‘아가씨’의 대결은 2 대 2 상황. 5기에 시니어팀이 그 균형을 깼다. 22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최종국에서 유 9단이 박지은 9단을 상대로 183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감격스런 우승을 일궜다.
- 단순히 승리 소감이 아닌 우승소감을 듣게 됐다
“앞서 조훈현 9단이 8연승을 거둬 주셔서 내가 지면 미안해서 어쩌나 걱정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되어 기쁘다.”
- 오늘 바둑 내용은 어땠나?
“중반 중앙 싸움에서 내가 위험했는데 박지은 9단이 좌상에서 (축머리를 받지 않고) 한 점을 너무 헤프게 버려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 3번의 대국 중에 가장 어려웠던 판은 어느 판이었나
“앞의 두 번의 대국은 비교적 수월하게 풀렸지만, 오늘 대국은 까다로웠다.”
- 유창혁 9단을 응원한 팬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동안 해설로만 팬들을 많이 찾아 뵙고 대국장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 많이 생기길 바란다.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한다.”
 ▲ 이것이 최종국이 갖는 긴장감. 대국 중 박지은 9단이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고 있고 유창혁 9단은 물을 급히 들이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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