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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배 7연승의 전설도 무너지다
시니어팀 조훈현, 문도원마저 꺾으며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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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조훈현이 파죽의 5연승을 거뒀다. 박지연에 이어 문도원도 제물이 됐다. | | 정관장배 7연승의 전설 문도원도 졌다. 배수진을 친 황제의 5연승이다.
16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16국에서 조훈현 9단이 문도원 2단을 184수 만에 함락시키며 5연승을 거뒀다. 조 9단은 김나현 초단을 반집으로 꺾은 것을 시작으로 오정아 초단, 이다혜 4단, 박지연 2단을 연거푸 제치고 있었다.
초반 좌하에서 방향착오로 흑의 문도원 2단이 불리해졌는데 검토실에선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조훈현 9단의 포석 솜씨는 아직도 세계최고 수준이며 이세돌 9단이라도 조 9단을 상대로 초반 우세를 잡는 것은 장담할 수 없다는 것.
검토실에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여자팀 코치였던 윤성현 9단을 비롯해 송태곤 9단, 한웅규 4단, 김동호 2단, 배윤진 3단이 나와 이 대국을 검토했고 김미리 2단이 사이버오로ㆍ야후바둑에서 해설했다.
하지만 문 2단의 뒷심은 강력했다. 금방이라도 잡힐 것 같은 돌에 끈기를 불어넣어 조 9단이 대마를 마음껏 삼키지 못하게 했다. 정관장배 연승행진을 벌일 때 보여주던 뚝심 그대로였다.
문 2단은 인내로 버티며 전진했다. 형세는 자꾸 좁혀졌다. 지옥을 경험하고 있던 문 2단에게도 어느 사이 빛이 보이는 듯 했다. 시니어팀의 조훈현 9단은 그러나 백전노장이었다. 결정타를 날리는 대신 상대가 조금씩 손해를 보게 하면서 압박했다. 점점 차이는 벌어졌다. 마지막엔 하변 흑진을 관통하는 맥을 구사하면서 항서를 받아냈다. 마지막 수순에서 보여준 행마들은 여류팀을 공포를 몰아넣기에 충분했다.
김미리 2단은 “문도원 2단이 좌상 접전에서 너무 심하게 당해 승부가 백 쪽으로 기울었다”고 분석했다.
조 9단은 바둑TV와의 인터뷰에서 "다섯 판에서 승리했지만 내용은 내가 나빴다. (여류팀)이 봐준 것 같다"며 "시니어팀이 연패하면서 코너에 몰린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팀엔 유창혁 9단이 있다. 한 명이면 된다"고 말했다.
현재 시니어팀은 조훈현 9단과 유창혁 9단이 남았고 여자팀은 권효진 5단, 김미리 2단, 이슬아 3단, 조혜연 9단, 박지은 9단, 루이나이웨이 9단까지 6명이 남았다. 기세로는 시니어팀이 유리하고 수적으로는 여류팀이 우세한 상황이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인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재)한국기원과 (주)바둑TV가 공동주최하는 지지옥션배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200만원(기도산업 후원)이다.
3연승부터 200만원,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
▒ 양 팀 대표(총 24명) ▒
[시니어] 조훈현, 유창혁/서능욱, 김종수, 장수영, 차민수, 김동면, 김동엽, 서봉수, 김수장, 오규철, 안관욱
[여류팀] 루이나이웨이, 박지은, 조혜연, 이슬아, 김미리, 권효진/ 최정, 김나현, 이다혜, 오정아, 박지연, 문도원
 ▲ 조훈현 9단이 자신의 우하귀에 기백 있게 착점하고 있다.
 ▲ 더 이상 뒤로 물러날 수 없다. 황제도 목이 탄다.
 ▲ '다음 수는 어디에 둘까'
 ▲ 담력이 좋은 문도원 2단.
 ▲ '느긋하게 생각하자'
 ▲ 반상 성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 여기는 검토실. 남자기사들이 많이 눈에 띈다. 같은 날 지지옥션배 초반 8연승을 거둔 최정 초단이 낮에 조한승 9단을 물리치고 명인전 본선에 오르면서 화제를 뿌렸다.
 ▲ 즐거운 검토실.
 ▲ 조훈현 9단 "5연승이면 제 역할을 다 했다고 보고 내려와야겠습니다. 다음 유창혁 9단에게 맡겨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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