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배 바둑

'대전신사' 안관욱의 출퇴근승부! 퇴근마다 1승씩!

이민진, 박지연에 연거푸 승리, 3연승 눈앞에

▲ 출퇴근승부사! 안관욱 7단의 2연승 착수!
대전신사 '안관욱'이 서울행차 할 때마다, 시니어팀의 승수는 하나씩 쌓여만 간다.

9일 저녁 8시, 한국기원에서 제3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제8국이 바둑TV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결과는 안관욱 본연의 '힘바둑'이 탄력을 받아 186수만에 안7단의 백불계승. 안7단이 2연승을 거둬, 이 대회 첫 3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8일 저녁에 승리를 거뒀던 안 7단은 "대국이 끝난뒤 부랴부랴 서울역에서 KTX 막차를 탔다. 대국시간이 애매해서 퇴근하기 힘들다"며 웃음. 대전에서 바둑도장을 운영하는 안 7단은 도장에서 수업을 진행하다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 한국기원으로 '승부출근'을 하고 있다. 퇴근때는 열차를 이용한다. 8일에 이어 9일에도 안 7단이 출,퇴근을 할 때마다 시니어팀의 승수는 쌓여만 가는 셈이다.

바둑TV 대기실에 일찌감치 모습을 드러낸건 박지연 초단이었다. 박 초단은 쑥쓰러운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곧 냉정을 되찾고 승부에 집중.

승리를 거둔 안관욱 7단은 국후 바둑TV와의 인터뷰에서 "땀을 뻘뻘 흘릴정도였다. 이긴게 기적"이라고 표현, 특히 "중요한 장면에서 큰 실수를 해 다 끝난 바둑이이었는데, 박 초단이 무리를 해 끝까지 잡으러 온 것이 패착"이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재단법인 한국기원과 (주)바둑TV가 공동 주최하고 (주)지지옥션이 후원하는 지지옥션배는 여류팀과 시니어팀으로 나뉘어 연승전 형식으로 벌어지며 제한시간은 각자 10분 30초 3회 덤 6집반으로 진행된다. 우승상금은 7000만원이며, 각 대국자에게는 매 대국 본선대국료 40만원이 지급된다. 또한 3연승부터 2백만원, 이후 1승당 1백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 지급된다.

[시니어부]
랭킹 시드: 조훈현 九단, 서봉수 九단, 최규병 九단
주최측 시드: 차민수 四단
예선통과: 서능욱 九단, 유병호 九단, 장주주 九단, 안관욱 七단, 김종수 六단, 박영찬 三단, 김동엽 九단, 정대상 九단

[여자부]
랭킹 시드: 박지은 九단, 루이나이웨이 九단, 조혜연 八단
주최측 시드: 이민진 五단
예선통과: 하호정 三단, 이하진 三단, 이다혜 三단, 윤영민 三단 , 윤지희 二단, 박지연 初단, 이슬아 初단, 김미리 初단

○... 대국전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