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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원의 손'으로 끝내다
김여원, 조민수 꺾고 아마연승전 종결
 

▲ 여류팀, 4명의 선수를 남기고 최종우승 확정!
삶을 확인하는 그녀의 사뿐한 손길은 추호의 빈틈도 보이지 않는다. 변화의 여지를 착착 없애버리는 정교한 수순을 모니터로 지켜보던 시니어팀 진영에서는 한숨만이 흘러나왔다.

6월7일 저녁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지지옥션배 여류대시니어 아마연승전에서 김여원 선수가 시니어팀 마지막 주자 조민수 선수를 격파하며 여류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조민수 아마7단이 초반 바꿔치기라고 생각하며 흑대마를 잡으러간 수가 성급했다. 김여원 선수는 "실전의 수순을 보고 있진 않았지만 모양만으로 살아있다고 생각했다. 잡으러 오셔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흑대마는 빅으로 살았고 하변의 백돌만 흑진영에 흡수되며 형세가 기울어졌다. 이후 조민수 아마7단의 추격은 매서웠지만 김여원은 정교한 수순으로 대마의 삶을 하나씩 확인하며 역전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리고 종반에는 걸어온 패도 양보하며 간명한 마무리로 승부를 확정지었다. 마지막 끝내기 과정에서 백의 우하귀마저 선수빅으로 파호해버리자 조민수 아마 7단도 더이상 진행을 못하고 결국 돌을 던지고 말았다. 바둑사랑을 실천하는 기부천사에서 매서운 파이터의 면모를 보여준 김여원의 '명작'이었다.

▲제5기 아마연승전 '종결자'는 김여원 아마 6단

이 대국을 위한 특별한 준비가 있었냐는 질문에 김여원 선수는 "주위의 프로기사들에게 한 두판 정도 지도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말에 "아마도 '정상(?)'급 기사들에게 코치를 받았을 것이다."는 한철균 7단의 뼈있는 농담에 모두 웃음짓기도 했다.

제5기 지지옥션배 아마연승전은 초반의 승패를 주고받으며 균형을 이루던 시소게임을 시원하게 날려버린 김신영의 6연승이 하이라이트였다. 이후 조민수의 2연승, 김여원의 최종마무리로 제5기 아마연승전은 막을 내렸다.

하지만 아마추어 기사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프로기사들의 남녀반상대결, 여류대시니어 프로연승대항전이 본선개막을 기다리고 잇다. 프로대회는 현재 예선결승을 모두 마친 상태로 첫 대국 날짜를 조율 중이다.

제5기 지지옥션배 프로연승대항전도 사이버오로• 야후바둑 대국실에서 전 대국을 수순 중계한다. 물론 아이폰• 아이패드 <오로바둑> 어플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제5기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은 한국기원과 바둑TV가 주최하고 지지옥션ㆍ지지자산운용이 공동후원한다. 우승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만원이며 3연승부터는 50만원의 연승상금을 지급한다. 제한시간은 10분 40초 3회.


아마추어 시니어팀
탈락: 박영진, 임동균(주장), 김정우, 심우섭, 김세현, 박성균, 조민수

아마추어 여류팀
김지은, 김희수, 김여원, 강다정 / 탈락: 송예슬 (주장), 박한솔, 김신영, 이선아

▲초반은 서로 자신감 있는 착점으로 빠른 진행을 보였다. 시니어팀 마지막 주자였던 조민수 아마 7단

▲최종국이 된 제12국의 복기모습

▲응원 온 강다정 선수가 승리를 축하해 주고 있다.

▲"길거리 다면기로 피곤했었는데 후배들이 응원하러 와 주어 큰 도움이 되었다."는 김여원은 시니어팀의 가슴을 서늘하게하며 제5기 지지옥션배 아마연승전을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