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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진,"예슬이가 무서웠어!"
개막전 시니어팀 1승
 

▲ 제5기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
" 포석은 좋았다니까. 초반에 내가 끝낼 수 있는 강수를 봤는데 무서워서 결행하지 못했어. 예슬이한테 또 어떤 묘수가 나올지 몰라서...중반에는 축을 착각해서 망했었는데 한 마디로 용궁 갔다왔지.허허 "- 박영진 아마 7단

5월2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아마연승전에서 시니어팀 박영진 선수가 여류팀의 송예슬을 꺾고 승리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221수 흑 불계승.

5번째 남녀반상대결, 본격적인 프로대회 전에 '시니어와 여류' 아마추어 최강자간의 대결이 5월 한 달 매주 월,화 저녁 8시에 바둑팬을 찾아온다.

제5기에 출전할 아마시니어팀 임동균(주장), 조민수, 김동섭, 박영진, 김정우, 박성균, 심우섭, 김세현, 아마여류팀은 송예슬(주장), 김지은, 김희수, 김여원, 이선아, 박한솔, 김신영, 강다정으로 팀이 구성되었다.


첫 대국에서 승리한 박영진 선수는 "중앙에서 축을 착각해서 완전히 망한 바둑이었다. 하변을 잡자고 했으면 내가 곤란했을 것이다. 그런데 패가 났고 흑이 중앙의 패를 이었을 때 역전을 느꼈다. 백은 끝까지 패를 했어야 했다"고 국후에 대국소감을 말했다.

5월3일 저녁 8시에 열리는 제2국에는 여류팀의 '에이스' 박한솔선수 대기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마음껏 두겠다."고 임전소감을 남긴 박한솔 선수(91년생)은 현재 명지대학교 바둑학과에 재학중으로 2010년 응씨배 세계대학생 바둑대회에 우승한 경력이있다.

제작년까지 한국기원 연구생이었던 박한솔은 두터운 기풍에 모양에 얽매이지 않는 힘바둑을 구사하는 여류팀의 숨은 보석이다.

박영진 아마7단은 "요즘 아마여류선수들도 예전같지 않아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이론적인 부분에서 많이 부족하니 초반부터 공격적인 바둑으로 이끌어 가겠다"며 흥미진진한 열전을 예고했다.

제5기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 한국기원과 바둑TV가 주최하고 지지옥션ㆍ지지자산운용이 공동후원 한다. 우승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만원이며 3연승부터는 5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10분 40초 3회.

지난 4기 대회에서는 최종국까지 간 대접전에서 시니어팀 마지막 선수 조민수 아마 7단이 김신영, 오정아(현 프로초단)선수를 연파하고 아마시니어팀이 우승을 차지했었다.

▲'바둑'을 위한 건배!

대국 전에는 대회관계자와 선수들이 함께한 개막식만찬이 있었다.

이 대회를 후원하는 (주)지지옥션의 강명주 회장은 "제5회부터는 아마대항전 우승상금을 7백만원에서 천만원으로 올리고 패한팀에게도 3백만원을 지급하게 되었다.

상금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저와 친분관계도 없었는데도 단지 '지지옥션배가 너무 좋아서'라는 이유로 협찬해주신 기도산업 박장희 회장님 덕분이다.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셨지만 꼭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대회개막 축사를 마쳤다.

▲지지옥션(주) 강명주 회장이 마련한 개막식 만찬

바둑계의 '블루오션'을 찾아낸 대회로 극찬받는 지지옥션배는 매년 봄 아마연승전으로 시작해 뜨거운 여름을 프로대항전의 열기와 함께 하고 가을이 오면 마치는 수순으로 진행되어왔다.

아마연승전이 끝나면 6월부터 별도의 프로 예선전을 가져 시니어와 여류 각각 8명의 선수를 선발한다. 그 후 시니어 랭킹 1~3위 3명, 여류 랭킹 1~3위 3명과 후원사 추천시드 2명 등이 합류해 모두 24명(시니어 12명, 여류기사 12명)의 선수로 본격적인 제5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을 시작한다. 프로대회에서는 지금까지 1기와 4기는 여류팀이 2기와 3기는 시니어팀이 각각 승리했다.

제5기 지지옥션배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 야후바둑을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아이폰, 아이패드 오로바둑 어플을 '터치'하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전기대회에서 2연승했던 송예슬 선수. 비록 오늘 대국에서는 첫 주자로 나와 패했지만 시니어팀 검토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무서운 그녀'.

▲"그냥 그런 느낌이 들었어. 시간도 없고 뭔가 모양이 묘하게 잡힐 것 같지 않았는데..."

▲"지금 보니 막상 잡으러 왔으면 살기가 어려웠네."

▲작년 대회의 '종결자' 조민수 아마7단이 바둑판에 사인 중이다.

▲대회 참가선수들이 사인을 마친 기념반. 바둑판에는 코팅된 옆면을 사포로 살짝 갈고 분필을 묻힌 후 붓이나 팬으로 글씨를 쓴다.

▲복기장면- 박영진 아마7단이 제시한 강수에 해설자와 이 대국을 끝까지 지켜봤던 검토진들도 모두 항복하고 말았다.

▲'내일의 희망' 박한솔 선수가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