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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5연승, 댄디맨도 무릎
시니어 김세현, 대마 잡을 기회 놓쳐
 

시니어팀의 시름이 깊어간다. 여류팀 에이스 김신영이 무대에서 내려올 줄을 모른다.

24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여류대시니어 아마연승대항전 8국에서 여류 3번째 장수 김신영이 시니어 6번째 장수 김세현을 맞아 238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5연승을 거뒀다. 연승상금 150만원도 보너스로 확보했다.

깔끔한 외모와 옷차림, 바둑도 깔끔한 중후한 남자 김세현이 시니어팀을 위기에서 구하고자 투입됐지만 아까운 기회를 놓치면서 물러서고 말았다.

연승하면서 부담 없는 대국을 맞이한 김신영이었으나 초반 낯선 형태를 둘러싼 공방에서 실패하면서 고전을 거듭했다. 실리만 제외하고는 모든 게 어려운 상황. 더구나 결연하게 이 대국에 임한 김세현이 독한 수단을 준비하고 있었다.

중앙 백 대마를 서서히 노리며 조심스럽게 다가간 것. 모든 사전 작업이 끝나고 치중 한 방이면 김신영을 사지로 몰아넣을 수 있는 순간, 돌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 놓였다. 착각한 것이었다. 백은 즉각 대마를 살렸다. 시니어들이 모인 검토실에선 아쉬움의 탄성이 터져나왔다. 한번 날아간 기회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파죽지세로 연승하는 김신영 덕에 여류팀 김지은, 김희수, 김여원, 이선아, 강다정은 휘파람을 불며 쉬고 있다. 김신영 포함 6명이 생존했고 시니어팀은 박성균, 조민수 두 명만이 남았다. 에이스를 전면에 배치하고 압박 작전을 편 여류팀의 작전은 성공적이다.

김신영의 연승이 어디까지 갈지 장담할 수 없다. 어쩌면 본인의 바람대로 전승으로 끝날지 모를 일이다. 국후 김신영은 "오늘 바둑은 운이 아주 많이 따랐다. 내가 아주 위험했던 바둑이었다. 5연승까지 오니 다음 선수들이 까다롭게 느껴진다. 특히 조민수 사범님이 의식된다(김신영은 지난기 조민수에게 패해 탈락했다)."며 "요즘 잠을 많이 자고 있어서 그런지 컨디션은 아주 좋다."고 말했다.

김신영이 6연승에 도전하는 다음 9국은 30일 열린다. 시니어팀에선 박성균이 출격한다. 사이버오로· 야후바둑 대국실에서는 이 대국을 수순 중계한다. 아이폰· 아이패드 <오로바둑> 어플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지지옥션배 여류대시니어 아마연승대항전은 각각 8명의 시니어와 여류 아마최강자들의 연승대항전 형식으로 펼쳐진다. 제5기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은 한국기원과 바둑TV가 주최하고 지지옥션ㆍ지지자산운용이 공동후원 한다. 우승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만원이며 3연승부터는 50만원의 연승상금을 지급한다. 제한시간은 10분 40초 3회.

지난 4기 대회에서는 최종국까지 간 대접전에서 시니어팀 마지막 선수 조민수 아마 7단이 김신영, 오정아(현 프로초단)선수를 연파해 아마시니어팀이 우승을 차지했었다.


아마추어 시니어팀
조민수, 박성균 / 탈락: 박영진, 임동균(주장), 김정우, 심우섭, 김세현

아마추어 여류팀
김지은, 김희수, 김여원, 이선아, 김신영, 강다정 / 탈락: 송예슬 (주장), 박한솔

▲ '댄디맨의 실패' 김세현이 대마를 잡기 일보 직전까지 가며 김신영을 몰아붙였으나 마지막 한방을 알리지 못하고 말았다.

▲ 김신영의 초반 착수. 초반에 김신영은 무척 불리했다.

▲ 검토실엔 여러 사람이 모였다.

▲ 여자기사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