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숫자가 하나 더 늘어났다!

5월 22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본선8국에서 이민진 5단이 권갑룡 7단을 289수 끝에 백10집반으로 이기며 대회 3연승을 달렸다.

두 기사의 대결은 쉽게 우열이 갈렸다. 다소 경직된 행마를 보인 권갑룡 7단은 이민진 5단의 중앙 백대마를 공격하다 갑작스레 방향착오를 일으켜 100수 이전에 주도권을 내줬다. 중앙 제공권을 제압한 이민진 5단은 그 뒤 손바람 나는 끝내기로 3연승 마침표를 찍는데 성공.

승리한 이민진 5단은 3연승과 함께 연승상금 200만원도 보너스로 받게 됐다. 이후 1승부터는 100만원의 추가 보너스가 지급돼 차민수 4단의 400만원 연승상금 기록을 깨뜨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차민수 4단의 5연승 덕에 느긋한 맘으로 대회를 지켜봤던 시니어팀 진영은 슬슬 긴장감이 감돌게 됐다. 여류팀은 아직까지 박지은, 루이나이웨이 9단, 조혜연 7단 등 쟁쟁한 멤버가 남아있어 시니어팀이 이민진 5단의 연승행진을 막지 못한다면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계속되는 본선9국은 28일 이민진 5단과 한철균 7단의 대결로 이어진다. 사이버오로는 이 대국 역시 생중계로 팬들을 찾아갈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