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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좌’보다 ‘개공주’ 맘에 든다
제4기 지지옥션배 시상식 한국기원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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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트로피를 들어 보이며 우승의 기쁨을 나타내고 있는 여자 기사들. | | 개선한 아가씨들의 웃음 소리가 쾌활했다. 여류 팀이 승리를 거둔 제4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시상식이 11월 15일 한국기원 2층에서 열렸다.
㈜지지옥션 강명주 회장, 바둑TV 김계홍 사장, 한국기원 한상열 사무 총장 등을 비롯 우승한 여류팀 선수과 관계자 등 50명이 참석했다.
오전 10시 30분에는 강명주 회장과 최다 연승자인 박지연 2단의 넉점 기념대국이 펼쳐져 박 2단이 3집승을 거뒀다.
이어 11시 30분부터 벌어진 시상식은 약 30분에 걸쳐 진행됐다. 대회를 갈무리하는 뜻에서 강 회장은 “내가 여류 팀을 편애한다고 하는데 본심은 그게 아니라 대회가 좀더 박진감 넘치길 바라는 마음이라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며 “지지옥션배를 더욱 관심 받는 대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직후엔 4기를 돌아보는 영상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명했던 ‘옥집 해프닝’ 관련 영상이 나오면서 김윤영 2단이 옥집을 자신의 사석으로 메우는 장면이 등장할 땐 여류기사들은 큰 소리로 즐겁게 웃었다.
지난 6월 30일 개막식과 예선으로 시작한 반성의 성(性)대결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하며 바둑계의 화제를 모았다.
여류 팀은 두 번째 주자로 나선 박지연 2단이 4연승을, 이슬아 초단이 3연승을 하며 2ㆍ3기에 시니어 팀에 일방적으로 밀리던 상황을 완전히 뒤집었지만 김윤영 2단의 옥집 해프닝 때부터 다시 시니어팀이 주도권을 넘겨주게 됐다. 하지만 각 팀에서 마지막으로 생존한 조훈현 9단과 박지은 9단이 팀의 운명을 결정지을 최종국을 치러냈고, 박 9단이 굿바이 홈런을 날리면서 여류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1기~4기까지 지지옥션배는 전체 스코어 2-2를 이뤘다. 다음 기는 어떻게 될까에 더욱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시상식을 마치기 전 깜짝 인터뷰가 진행되기도 했다. 질문을 받은 여자 기사들은 재치 있는 답변으로 좌중에 웃음을 선사했다. 질문은 최다연승의 주인공 박지연 2단,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얼짱 스타로 발돋움한 이슬아 초단, 4기 대회 우승에 방점을 찍은 박지은 9단에게 주어졌다.
▲ 깜짝 질문을 받은 박지연 2단.
▲ 깜짝 질문을 받은 이슬아 초단.
▲ 깜짝 질문을 받은 박지은 9단(옆에서 웃고 있는 기사는 누구죠?)
박지연 2단은, ‘본좌란 별명이 마음에 드나’는 질문에 “여자에게 너무 강렬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본좌라는 별명보다는 다른 걸로 불리고 싶다”고 했다. ‘그럼, 생각해 본 별명이 있느냐’는 질문에 “귀여운 느낌의 ‘개’에 입맛이 독특하다고 해서 붙은 ‘공주’란 별명을 합쳐 ‘개공주’가 어떤가?”라고 대답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슬아 초단에게는 ‘마린보이 박태환을 직접 보니 기분이 어땠나’는 질문이 주어졌고, 이 초단은 “안구정화가 되는 느낌이었다”며 신세대다운 답변을 했다. 또 목표를 묻는 질문엔 “반드시 금메달을 따 보이겠다”고 자신감 있게 대답했다.
박지은 9단에게는 ‘조훈현 9단과의 최종국 승부가 어땠는가’는 질문이 주어졌다. 박 9단은 “주장전이 떨리거나 그렇게 긴장되지는 않았다. 조 국수님이 방심하셨던 게 아닐까”라고 대답했고 ‘여자 신예 중에 성장 가능성이 돋보이는 기사를 꼽아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다들 세다”고 대답했다. ‘대답이 곤란한가?’라는 거듭된 질문엔 “뒤쪽에 노려보는 기사들이 있어서…”라고 대답해 좌중에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만 45세 이상(1965년 이전)의 시니어 기사와 여류기사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시니어와 여류기사 예선전을 별도로 치러 각각 8명씩을 선발 한 뒤 시니어 랭킹 1~3위 3명(조훈현․서봉수․최규병 9단), 여류 랭킹 1~3위 3명(루이나이웨이․박지은 9단 조혜연 8단)과 후원사 추천시드를 받은 강훈 9단(시니어), 최정 초단(여류기사) 등 시드자 4명이 합류한 시니어 12명, 여류기사 12명이 연승전으로 승패를 겨뤘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인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재)한국기원과 (주)바둑TV가 공동주최하는 지지옥션배는 45 세 이상의 시니어 대표 12명과 여자대표 12명이 연승전으로 승부를 가리는 반상 남녀 성대결로 우승상금은 7000만원이며, 3연승부터 200만원,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주어졌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기도산업에서 준우승상금을 협찬해 준우승팀에도 1200만원의 특별상금이 지급됐다.
▲ (주)지지옥션 강명주 회장과 최다연승자 박지연 2단의 기념 대국.
▲ 박지연 2단의 착수 모습.
▲ 강명주 회장의 착수 모습.
▲ 김혜민 6단과 박지은 9단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강은 팀장. 지난 9월 '경매100일 프로젝트'란 경매 서적을 저술했다. 강 회장의 딸이다.
▲ 참석자들이 4기 지지옥션배를 되돌아 보는 영상을 보고 있다.
▲ 강명주 회장이 시상식장에서 마무리하는 말을 하고 있다.
▲ 박지연 2단과 이슬아 초단이 우승 상금이 적힌 판넬을 들고서 강명주 회장과 기념촬영을 했다.
▲ 시니어 팀의 차민수 4단과 최규병 9단이 강명주 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우승 팀 여류 팀과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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