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노선이 보인다!

6월 1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20국에서 조훈현 9단이 이영신 4단을 상대로 157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시니어팀에 5승째를 안겼다.

1승부터 4승까지 별다른 위기에 몰리지 않고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나갔던 조훈현 9단은 이영신 4단과의 대결에서도 초반 전투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아내더니 중앙 백대마를 모두 섬멸하는 공격력으로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승리한 조훈현 9단은 국후 “초반에 이영신 4단이 착각을 하는 바람에 바둑이 잘 풀렸던 것 같다. 아직까지 3명의 기사가 더 남아있어 시니어팀의 우승을 장담하진 못하겠다. 한 판 한 판 더 둘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짤막한 소감을 밝혔다. 여류팀 선수인 박지은 6단은 검토실에 나와 시종일관 이영신 4단을 응원했지만 응원의 손길이 승리로 연결되지 못하자 무척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