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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주 회장님은 여류팀만 좋아해?!
2010년 아가씨와 아저씨의 네번째 대결 막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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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조훈현 9단, 김계홍 바둑TV사장, 강명주 지지옥션회장, 박장희 기도산업회장, 한상열 총장 | | 2010년 한국 바둑계 화제의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제4막이 올랐다.
6월 30일 서울 홍익동 (재)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제4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최강전'이 개막을 알렸다. 지지옥션배는 만 45세 이상(1964년생 이전)의 시니어 기사와 여류기사들이 12명씩 팀을 갈라 연승전으로 승부를 가리는 방식이다. 월간바둑 7월호에서는 '아가씨와 건달들'이라는 뮤지컬 제목으로 이 기전을 표현하기도 했다.
대회 개막사에서 강명주 회장은 "제가 지금 사업을 하는 건지 바둑을 하는 건지 잘 모를 정도로 바둑이 좋다, 제4회 대회까지 높은 기대감속에 대회가 열려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회장인 자신이 여류기사들만 응원한다고 시니어 기사들이 너무 섭섭해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주문하기도 했다.
 ▲ 강명주 지지옥션 회장, 바둑과 사업을 사랑한다
○●... 강명주 회장 인사, 여류팀 잘 해주세요~
"대회를 시작하면서 이런 뜨거운 반응을 예측하진 못했습니다. 4회째 대회를 하면서 열화와 같은 기대감을 새삼 알게되어 기쁩니다. 제가 바둑을 무척 사랑하긴 하나 봅니다. 지지옥션에서 유치원을 하나 열어 운영하고 있는데 바둑을 어린이들의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시켰습니다. 이지현 4단이 맡고 있죠. 그래서 어떤 때는 이거 내가 사업을 하는지, 바둑을 하는 사람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인데, 그래도 행복합니다.
기쁜 소식 한가지를 전하려 합니다. 매회 지지옥션배는 이긴팀만 7천만원의 상금을 가져갔습니다. 그래선지 폐막식에는 진팀 선수들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아 패자팀에도 약간의 상금이 필요한 건가 했는데, 바둑애호가 한분이 이를 선뜻 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기도산업의 박장희 회장님입니다.
제가 한국기원 이사도 같이 맡고 있습니다. 바둑계로선 할 일이 많습니다. 미래에 대한 책임도 필요합니다. 어느 시니어 기사분이 제가 "회장님이 여류팀만 너무 응원한다"고 이야길 하셨습니다. 기본적으로 약자 편을 들게 되는 것도 있지만 여류팀이 강해야 어머니 바둑이 넓어지고 결국엔 어린이 바둑도 커질 수 있습니다. 여류팀이 이기는 것을 원한다기 보다 강해지기를 바랍니다. 제가 이런 마음이니까 제가 여류팀만 응원한다고 시니어 기사분들, 너무 섭섭해 하지 마세요~
제4회 대회 개막을 맞아 한국 바둑 발전의 밑거름이 되면 바랄 것이 없습니다. 긍지를 느낍니다. "
 ▲ 박장희 회장이 개막식 축사를 하고 있다. 특히 패한 팀에게 12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 소주값 1200만원??!
강명주 회장의 소개를 받은 기도산업 박장희 회장이 대회 축사를 했다. 박 회장은 "즐거움만 받다가 그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어 진 팀에게 소주값을 대주기로 했다. 기왕이면 여류팀이 져서 소주값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특히 소주값이 12명이 한팀이므로 1인당 100만원씩 1200만원이라는 약속을 하자 좌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TV로만 보다 오늘 이렇게 실물을 직접 보니 정말 좋습니다. 지지옥션배를 가장 즐겨 봅니다. 바둑 TV에서 지지옥션배를 정말 많이 봤습니다. 안볼 수가 없었죠. 워낙 재방을 많이 틀더라니까요, 하하.
제가 여기 온 것은 시청자로서 또한 팬으로서 기회가 닿았기 대문입니다. 항상 즐거움을 받기만 했습니다. 이제 그 보답으로 지는 팀에 뭔가를 하고 싶었습니다. 아까 강 회장님께서 '상금'이라고 하셨는데 그건 아닙니다. 형님 잔치에 초대받은 사람이 그냥 갈 수 없어 '지는 팀'에 '소주값'정도는 풀어야 겠다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12명으로 팀이 구성되니까 1명당 100만원씩 1200만원이면 소주값은 되지 않을까요. 제가 1200만원을 약속드립니다.
저는 (강회장님과 반대로) 기왕이면 여성기사분들이 졌으면 합니다. 패하셔서 소주한잔 같이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 강명주 회장과 조혜연 8단의 특별대국 장면
○●... 두집만 이긴다더니..
개막식이 끝난 후 강명주 회장은 조혜연 8단과 특별대국을 가졌다. 강회장은 "안되는 줄 알지만 넉점에 버텨보겠다"고 선언. 넉점 접바둑이 시작되며 판이 짜여가기 시작하자 강회장은 이거 "조 8단이 대마잡지 말고 두집만 이기라는 특명을 받은 것 같다"고 대국평을 하기도 했다. 강회장의 판단은 대략 정확했다.
대국은 조혜연 8단의 10집승으로 끝났다. 조혜연이 복기중 한마디 했다.
"회장님이 잘 두셨어요. 원래 계속 유리하셨는데요. (마지막 끝내기 부분) 여기서 10집 손해보셨어요."
 ▲ 제4기 지지옥션배 아마여류 대 아마시니어 연승대항전 시상식 모습. 좌로부터 심우섭, 임동균 시니어팀 선수, 강명주 지지옥션 회장
한편 화제를 모았던 아마추어 『아마 시니어 대 여류대항전』의 시상식도 개막식 전에 열려 우승을 차지한 아마시니어팀에게 7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되었다. 임동균 조민수 박성균 박강수 심우섭 김세현 김정우 등 7명이 한 팀을 이룬 아마추어 시니어팀은 마지막 주자로 나선 조민수 아마 7단은 여류팀의 김신영, 오정아 선수를 물리치며 우승을 일군 바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만 45세 이상(1964년생 이전)의 시니어 기사와 여류기사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시니어와 여류기사 예선전을 통해 각각 8명씩을 선발한 뒤 시니어 랭킹 1~3위 3명, 여류 랭킹 1~3위 3명과 후원사 추천시드 2명 등 모두 24명(시니어 12명, 여류기사 12명)이 본선에 합류해 연승전으로 승패를 겨룬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인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재)한국기원과 (주)바둑TV가 공동주최하는 지지옥션배는 45세 이상의 시니어 대표 12명과 여자대표 12명이 연승전으로 승부를 가리는 반상 남녀 성대결로 3연승부터 200만원,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초읽기 30초 3회가 주어진다.
 ▲ 제4기 지지옥션배 예선, 대회장
개막식에는 한국기원 조훈현 9단, 김계홍 바둑TV 사장, 강명주 지지옥션 회장, 박장희 기도산업 회장, 한상열 한국기원 총장이 자리를 빛냈다.
[취재 | 최병준, 박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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