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 악전고투 극복하고 역전승…우승의 향방은 최종국에서
|
| |
| .jpg) | | ▲ 최정. | | 숙녀팀의 마지막 희망 최정 9단이 지옥 같은 악전고투를 이겨내고 역전승했다. 악바리 같은 근성으로 승부를 최종국으로 이끌고 갔다.
20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8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22국에서 숙녀팀 마지막 선수 최정 9단은 신사팀 11번째 선수 목진석 9단에게 백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다.
중반까지만 해도 반집승부가 나오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균형이 깨지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 우변에서 최정이 목진석에게 두터운 연결을 허용하면서 급격하게 목진석이 유리해졌다. 피니시라인이 가까워오면서 목진석의 승리는 굳어졌다. 그대로 신사팀이 우승을 거두는가 싶었다. 그랬는데, 갑자기 상황이 변했다.
목진석이 상중앙 접전 중 착오를 일으켰고 최정이 이 틈에 상변을 돌파했다. 역전이었다. 거의 다 둔 시점이라 승부를 다시 걸어볼 만한 곳도 남지 않았다. 목진석이 조금 더 진행해보다가 돌을 거두었다. 양상국 해설가는 “인생무상이다. 완벽하게 두던 목진석 선수가 스스로 무너졌다.”며 놀라워했다.
대국이 끝나고 이내 웃음을 찾은 최정은 “출발이 좋지 않았고 중간에 중앙 한 점이 끊겼을 때 확실히 괴롭다고 생각했다. 그 이후는 하나도 모르겠다. 시간도 부족했다. 나중에 복잡한 싸움이 벌어졌을 때 운이 좋았다.”고 했다.
신사팀 대 숙녀팀 스코어는 11-11이 되었고, 마지막 한 판으로 우승팀이 가려지게 됐다. 신사팀에서는 마지막 선수 조한승 9단이 나온다. 23국은 26일 오후 7시에 벌어진다.
최정과 조한승은 이전에 지지옥션배에서 각팀 마지막 주자로 나서 두 번 대국한 바 있고, 모두 조한승이 이겼다. 16기 (2022년) 때 조한승이 최정에게 흑으로 반집승했고, 17기 (2023년) 때는 백으로 불계승했다.
상대전적에서도 조한승이 5승3패 (4연승 포함)로 앞서 있다. 최정은 “조한승 사범님이 워낙 잘 두셔서 쉽지 않겠지만 팀원들이 응원하고 있기에 숙녀팀에 우승컵을 안기고 싶다. 조한승 사범님이 이번엔 좀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22국] 최정(승)-목진석. 상대전적은 1승1패가 됐다.
제18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총 규모는 2억 4500만 원이며, 우승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당 1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생각시간은 피셔방식을 채택해, 기본 20분에 매 수 30초를 추가한다.
▣ 각 팀 선수
[신사팀]
조한승/(탈락) 이정우, 최규병, 웨량, 최원용, 양건, 박승철, 주형욱, 유창혁, 이창호, 최명훈, 목진석
[숙녀팀]
최정/(탈락) 조혜연, 이나현, 스미레, 김민서, 김상인, 김혜민, 조승아, 허서현, 오유진, 김은지, 김채영
▲ 목진석.
[그림1] 막판에 뒤집어진 장면이다. 최정이 1로 두었을 때 목진석이 2로 받은 것이 통한의 패착.
[그림2] 실전인데, 13까지 형세가 역전됐다.
[그림3] AI는 1로 대응하는 게 좋았다고 한다.
[그림4] 그다음 1로 둔다 해도 4까지 흑의 우세는 불변이었을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