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감상
대회요강
대진표
갤러리
선수소개
바둑명품경매
바둑명품경매결과

  
조한승, 3년 연속 지지옥션배 신사팀 우승 이끌어
 

천하의 싸움꾼에게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다면 상대가 싸움에 말려들지 않고 부드럽게 벗어나는 것이다. 그런 부드러움의 경지에 이른 기사 중 한 명이 조한승 9단이다. 부드러움의 화신 조한승이 최정 9단의 천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조한승 9단은 근래 지지옥션배에서 절대적인 위상을 차지하는 존재다. 2022년(16기)에는 김채영·오유진·최정을 차례로 꺾고 신사팀에 우승을 안겼다. 바로 지난기 최종국에서도 최정을 꺾고 신사팀에 우승을 가져왔다. 그리고 또 한 번 최정을 부드럽게 제압했다.

26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8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23국(최종)에서 조한승이 238수 만에 최정에게 백으로 백불계승하며 팀 스코어 12-11로 신사팀의 우승을 결정했다.

사냥감을 원하는 최정은 끊을 곳을 찾아다녔지만 조한승은 치고 빠지기를 연속했다. 그러곤 어느 틈에 상대의 권리를 뺏는 끝내기를 해놓곤 했다. 상대가 느끼기엔 얄미우리만치 노련한 운영이었다. 최정이 마지막으로 노려본 말은 좌중앙 백이었는데 조한승은 자신의 말을 알기 쉽게 살려 놓은 뒤 반면 곳곳을 단정하게 정리해 나갔다.





집 차이는 점점 벌어져서 걷잡을 수 없는 형세가 됐다. 사실상 승부를 걸어볼 장면이 모두 사라진 때에도 최정은 입을 꼭 다문 채 돌을 거두지 못했다. 숙녀팀이 마지막까지 지켜보고 있을 터였다. 조한승은 큰 표정의 변화가 없었고 차분하고 실수 없이 마무리했다.

[23국] 조한승 32위, 최정 35위(여자 2위).




▲ 조한승은 팀 우승을 결정지은 뒤 “기쁘다. 바둑은 정신없었다. 우상귀 쪽 처리가 잘 되어서 괜찮아졌다고 느꼈다. 반면으로 좋다고 봤다. 아무래도 저보다는 최정 9단이 부담을 더 느꼈던 것 같다. 또 최정 선수의 컨디션이 좀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저는 전에 이겼기 때문에 부담이 덜했다. 그게 좋게 작용한 것 같다. 팬 여러분께서 지지옥션배에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재미있는 대회를 만들어 주신 지지옥션 강명주 회장님께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제18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총 규모는 2억 4500만 원이며, 우승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지급했다. 이후 1승당 1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했다. 생각시간은 피셔방식을 채택해, 기본 20분에 매 수 30초를 추가했다.

18기를 맞은 이번 대회는 만 40세 이상 남자기사와 여자기사들이 출전해 12 대 12 연승대항전을 벌여 우승팀을 가렸다.지난 17기 대회까지 9승 8패(1ㆍ4ㆍ6ㆍ8ㆍ9ㆍ11ㆍ12ㆍ14ㆍ15기 우승)로 앞서있던 숙녀팀은 16~18기 3년 연속 우승컵을 내주며 9승 9패로 동점을 허용했다.

▣ 각 팀 선수
[신사팀]
조한승/(탈락) 이정우, 최규병, 웨량, 최원용, 양건, 박승철, 주형욱, 유창혁, 이창호, 최명훈, 목진석
[숙녀팀]
/(탈락) 조혜연, 이나현, 스미레, 김민서, 김상인, 김혜민, 조승아, 허서현, 오유진, 김은지, 김채영, 최정






▲ 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