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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너무 일찍 끝나면 재미없지!
여자팀에 2연승 거두며 반격개시
 

지금부터 시작이다!

6월 7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회 지지옥션배 17국에서 조훈현 9단이 이민진 5단을 누르고 2연승에 성공했다.

조훈현 9단과 첫 번째 공식대국을 두는 이민진 5단은 부담감 때문인지 초반부터 어깨에 힘이 들어간 모습이었다. 우하귀 전투에서 흑에게 맹공을 당하며 큰 집을 허용해 때이르게 비세에 몰렸다.

이민진 5단은 연이은 승부수로 역전을 노렸지만 조훈현 9단의 벽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관장배에서 한국팬들을 열광시켰던 '이민진 타임'을 조훈현 9단은 허락하지 않았다. 투혼을 발휘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던 이민진 5단은 역전의 여지가 없어지자 돌을 거두었다. 243수 흑불계승

조훈현 9단은 국 후 인터뷰에서 "너무 빨리 끝나면 재미가 없어지니 져준 것 같다."며 "남은 대국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진 5단은 "내용이 안 좋아 속상하다. 초반 결과가 좋지 않아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졌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검토실에는 (주)지지옥션의 강명주 회장이 나와 바둑을 열심히 관전했다. 만약 우승팀이 결정되면 축하인사를 하기 위해 나왔다고 한다. 대국이 끝나고 조9단에게 인사를 건넨 강회장이 "앞으로 계속 나오겠습니다. 여섯 번은 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하자 조9단은 "아이고, 이게 한계입니다. 한 번만 더 나오시면 됩니다."라고 특유의 엄살로 응수했다.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제1회 지지옥션배는 조훈현 9단의 연승 여부가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다음 대국은 6월 9일 열리며 대국자는 윤영민 2단이다. 여자팀은 6명의 선수(루이 나이웨이 9단, 조혜연 7단, 박지은 7단, 이영신 4단, 김혜민 4단, 윤영민 2단)가 남아 조훈현 9단과의 대국을 기다리고 있다.

제1회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최강전은 (재)한국기원이 주관하고 (재)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주)지지옥션이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 10분 30초 초읽기 3회이며 우승상금은 5천5백만원이다. 별도로 3연승 시 200만원, 연승 추가 시 100만원의 추가상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