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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갑용, '효진아~ 아빠가 복수 해줄게'
고주연 누르고 2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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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바둑의 최고 조련사는 역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4월 21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최강전 6국에서 권갑용 7단이 고주연 초단을 물리치고 시니어팀에 2승째를 안겼다.
바둑은 예상을 깨고 권갑용 7단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대국이 시작되기 전 대부분의 바둑팬들은 갓 입단해 한참 물이 오른 고주연 초단이 조금 우세할 것이라 내다봤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바둑은 단 하나의 반전스토리 없이 일직선상으로 죽 흘러갔다.
돌을 가려 흑을 잡은 권갑용 7단은 처음부터 작정하고 나온 듯 하변 전투에서 강력한 태클로 혼전을 유도했다. 고주연 초단도 물러서지 않고 정면으로 맞받아쳤으나 하변에서 무리하게 대응한 것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묵직한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아낸 권갑룡 7단은 이후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은 채 276수 끝 흑8집반승을 이끌어냈다.
6국에서 이홍열 9단을 누르고 2연승에 나섰던 고주연 초단은 박지연 초단에 이어 다시 한 번 ‘초단 흥행몰이’에 나섰으나 권갑용 7단의 노련미에 막혀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이어지는 7국엔 여류팀 김수진 2단이 나설 예정이다.
(재)한국기원이 주관하고 (재)한국기원과 (주)바둑TV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주)지지옥션이 후원하는 제1회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은 제한시간 10분 30초 초읽기 3회로 진행하며 우승상금은 5천5백만원이다. 연승상금은 3연승 시 200만원, 1승 추가 시 100만원이다.
권갑용 7단 짤막 인터뷰
승리를 축하한다. 1승을 거뒀는데 연승 욕심은 당연히 있을 거라 본다. 몇 연승까지 가고 싶은가?
3연승 정도 하고 싶다. 3연승만 해도 내 임무를 초과달성할 것 같다(웃음).
고주연 초단의 대국을 완승으로 이끌었는데 다음 대국도 자신 있는지?
전에 지지옥션배 예선결승에서 효진이가 김수진 2단에게 아깝게 져 본선에 못 올랐었다. 다음 여류팀 선수가 김수진 2단이라 알고 있다. 이왕 맞붙게 된 김에 꼭 이겨서 딸의 패배를 멋지게 복수해 주고 싶다(웃음).
현재 4-2의 스코어로 시니어팀이 불리하다. 시니어팀이 밀리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이라 생각하나?
여류팀은 젊은 신예기사들이 많이 포함돼있다. 시니어팀은 역시 노장들이 많다보니 속기 바둑에 조금 약하다. 초중반까지 잘 치고받다가 종반에 들어가면 정확한 형세판단을 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런 것은 전략을 바꾸면 충분히 보완할 수 있을 거라 본다. 4-2로 밀리고 있지만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
◆ 지지옥션 홈페이지 바로가기
<시니어부>
조훈현 9단, 서봉수 9단, 오규철 9단, 김수장 9단, 김일환 9단, 장수영 9단, 김종준 5단, 권갑용 7단, 이홍렬 9단, 김동엽 9단, 김석흥 3단, 정대상 9단
<여자부>
루이 나이웨이 9단, 조혜연 7단, 박지은 7단, 김혜민 4단, 이민진 5단, 이영신 4단, 김은선 3단, 윤영민 2단, 백지희 초단, 김수진 2단, 고주연 초단, 박지연 초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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