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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권氏부녀 모두 제압!
여자팀 재반격으로 팽팽한 중반 맞아
 



일진일퇴의 격돌!

지지옥션배가 중반에 접어들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4월 29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7국에서 김수진 2단이 권갑룡 7단을 눌러 여자팀의 다섯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이 승리로 여자팀은 10명, 시니어 팀은 7명의 선수가 남았다.

김수진 2단과 첫 대결을 펼지는 권갑룡 7단은 지난 6국 승리 뒤 인터뷰에서 "김수진 2단이 예선 결승에서 효진(권효진 5단)이를 이기고 올라왔다. 딸의 설욕을 해주겠다."는 농담반 진담반의 임전소감을 밝힌 바 있다. 대국이 시작되고 백을 잡은 권갑룡 7단은 초반부터 흑의 무리수를 응징하며 국면을 장악했다.

김수진 2단은 조용히 기회를 엿보며 역전을 노렸으나 중반까지 백의 우세는 부동이었다. 흑이 좌변에 던진 응수타진에 백이 강하게 반발하며 국면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우변 백집이 흑집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백은 그 대가로 좌상 흑의 약점을 노리며 반격을 노렸지만, 좌변 손실을 만회하지 못해 미세하나마 역전을 허용했다. 권갑용 7단은 끝내기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재역전에는 미치지 못했다. 342수 흑1집반승

342수까지 가는 힘겨운 혈전이었다. 김수진 2단은 대국이 끝나고 “마지막까지 승리를 확신하지 못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초읽기 와중에 복잡한 패싸움과 바꿔치기가 난무해 정확한 계가를 하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초반 박지연 초단의 3연승을 거둔 뒤 시니어팀과 여류팀은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박 초단을 이긴 이홍렬 9단부터 세 명의 기사 모두 1승만을 하고 다음 선수에게 탈락한 것이다. 김수진 2단의 다음 상대는 강타자 김일환 9단이다. 김9단은 2004년 돌씨앗배 준우승을 하는 등 각종 시니어기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여류팀에서는 조, 서 콤비가 나오기 전에 많은 선수가 남아야 승산이 있고, 시니어팀에서는 초반에 벌어진 차이를 최대한 좁혀야 한다. 오는 5월 5일에 열리는 김일환 9단과 김수진 2단의 대국은 중반전의 중요한 분수령으로 예상된다.

(재)한국기원이 주관하고 (재)한국기원과 (주)바둑TV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주)지지옥션이 후원하는 제1회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은 제한시간 10분 30초 초읽기 3회로 진행하며 우승상금은 5천5백만원이다. 연승상금은 3연승 시 200만원, 1승 추가 시 100만원이다.







<시니어부>
조훈현 9단, 서봉수 9단, 오규철 9단, 김수장 9단, 장수영 9단, 김종준 5단, 김일환 9단, 권갑용 7단, 이홍렬 9단, 김동엽 9단, 김석흥 3단, 정대상 9단

<여자부>
루이 나이웨이 9단, 조혜연 7단, 박지은 7단, 김혜민 4단, 이민진 5단, 이영신 4단, 김은선 3단, 윤영민 2단, 백지희 초단, 김수진 2단, 고주연 초단, 박지연 초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