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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반상 성대결, 지지옥션배로 가려봐?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출범
 



시니어(45세 이상) 기사와 여성기사가 ‘맞장’ 뜨면?

세월 앞에 장사 없다. 나이를 먹으며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시나브로 무대 뒷편으로밀려나고 있는 중견, 노장기사들. 세계대회나 국내기전 결승무대에서 얼굴 보기가 쉽지 않아졌지만 아직 팬들의 기억 한편에서는 승부의 칼을 갈고 있는 기사들이다. 이들은 방송에서 입담을 과시하거나 관전기 해설자로 팬들과 만나기도 하지만 예전만큼 팬들에게 다가갈 무대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들이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모처럼 칼을 뽑을 기회가 왔다.

법원경매 회사인 지지옥션(http://www.ggi.co.kr)의 후원으로 출범하는 제1회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은 45세 이상의 시니어 대표 12명과 여자대표 12명이 연승전으로 승부를 가리는 반상 남녀 성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예선 토너먼트를 통해 각 8명의 기사를 가린다. 여기에 랭킹시드 3명, 주최측 시드 한명이 가세해 12명의 선수가 대표선수로 나선다.
시니어 시드는 조훈현 9단, 서봉수 9단, 오규철 9단이 받았고 여류 시드는 루이나이웨이 9단, 조혜연 7단, 김혜민 4단으로 결정됐다.(2007년 1월 랭킹 기준으로 선발) 주최측 시드는 이홍열 9단과 박지은 6단이 받았다.

2월 7일 광화문의 한식당 ‘이조’에서 제1회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최강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지지옥션의 대표이사 강명주 회장(사진)은 인사말에서 “회사의 규모가 아직 바둑대회를 유치하기는 무리지만 바둑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막상 대회를 위해 여러 일들을 해보니 생각보다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 홍보도 중요하지만 바둑계 발전에 조금이라도 이바지 할 수 있는 대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점점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강회장은 아마 5단의 열렬한 바둑애호가다.

바둑TV와 사이버오로는 본선 모든 대국을 중계할 예정이며 팬들을 위해 색다른 이벤트도 실시한다. 대국에 사용한 바둑판은 대국자의 친필사인을 넣어 지지옥션을 통해 경매하고 여기서 생긴 수익금은 전액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성금으로 전달한다. 프로기전에서 성금 모금까지 하는 예는 처음이다. 이에 걸맞게 주최측은 이 대회의 별칭을 ‘사랑의 대회’로 정했다. 얼마나 많은 팬들이 경매에 참여하고 어떤 가격으로 바둑판이 팔리게 되는가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제1회 지지옥션배 여류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은 2007년 2월 12일 예선을 시작으로 약6개월 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본선은 3월부터 4라운드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제한시간 각 10분 30초 초읽기 3회로 진행하며 우승상금은 5천5백만원이다. 3연승부터 연승상금 2백만원, 1승 추가시 1백만원씩의 연승상금이 개인에게 돌아간다.


▲ 기자 간담회 모습. 기사 대표로 윤영선 5단과 김민희 2단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