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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 박승철 격파하며 2연승
 

김혜민 9단이 2연승을 달렸다.
15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8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11국에서 김혜민 9단이 박승철 8단에게 288수 만에 백으로 6집반승했다.

박승철에게 우형을 강요하며 초반을 주도했던 김혜민은 중반에도 수상전에서 좋은 수읽기를 보여주며 좀처럼 우세를 놓치지 않았다. 늘어진 패가 골치 아플 수 있었지만 안전하게 형태를 마무리해 결국은 빅 모양으로 이끌었다. 종반 한때 어지러워질 뻔한 순간을 잘 넘긴 후엔 여유 있게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김혜민의 활약으로 다시 ‘신사 대 숙녀 스코어’는 6대5, 간발의 차이로 앞서게 됐다. 국후 김혜민은 “상대전적을 모르고 있다가 기사를 보니 제가 한 번도 못 이긴 걸 알았다. 그래서 잘 둬봐야겠다. 생각하고 나왔었다. 초반 상대방 모양이 안 좋아서 제가 좋은 줄 알았는데 대마가 몰리다 보니까 정신 없이 뒀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런 뒤 “제가 지지옥션배에서 성적이 그동안 안 좋았다. 큰 욕심은 없지만 다음 한 판은 이기고 싶다.”고 했다.

다음 12국은 16일 오후 7시 열린다. 신사팀 다음 선수는 주형욱 8단이다. 상대전적에선 김혜민이 2승1패로 앞서 있다.

▣ 각 팀 선수
[신사팀]
조한승, 목진석, 최명훈, 유창혁, 이창호, 주형욱 /(탈락) 이정우, 최규병, 웨량, 최원용, 양건, 박승철
[숙녀팀]
최정, 김은지, 김채영, 오유진, 조승아, 허서현, 김혜민 /(탈락) 조혜연, 이나현, 스미레, 김민서, 김상인



제18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총 규모는 2억 4500만 원이며, 우승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당 1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생각시간은 피셔방식을 택해, 기본 20분에 매수 추가 30초를 준다.


▲ 역대 지지옥션배에서 4승10패를 기록하고 있는 김혜민.




[11국] 김혜민(왼쪽)이 박승철에게 그간의 상대전적 5연패를 깨고 첫승을 거두었다.



▲ 지지옥션배 데뷔전에서 승리에 실패한 박승철.




[그림1] 김혜민의 1은 실수. 원래는 좌상 방면에서 수가 날 뻔했는데 박승철이 2에 두며 기회를 놓쳤다. 3으로 받아서 아무 일 없었다.


[그림2] 흑으로선 1, 3으로 움직였다면 이 바둑이 움직일 뻔했다.


[그림3] 만약 10까지의 진행이 된다면 역전 흐름이다.


[그림4] 백으로선 애초에 1로 두었으면 좋았다. 5까지 깔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