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지, 레전드 이창호도 제압…신사 대 숙녀 9-9 타이
|
| |
하루 전 유창혁 9단을 꺾은 데 이어 이창호 9단까지, 지난날 한국바둑의 영광과 함께 했던 레전드들을 여자랭킹 1위 김은지 9단이 차례차례 짐 싸 보내고 있다.
6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8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18국에서 김은지가 133수 만에 이창호에게 흑으로 불계승했다. 난해한 초반 정석 겨루기를 지나 중반에 이르자 김은지가 칼을 빼들어 하변 대마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설마 잡히랴 싶었던 이창호의 대마가 김은지의 손 안에 들어갔고, 이창호는 돌을 거두었다. 첫 공식대국이었던 김은지는 “대국 전에는 조금이라도 배우고 가자고 생각했다.”고 했다. 또 “하변에서 백이 좀 쉽게 살았다면 제가 좀 별로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공격을 할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 [18국] 이창호-김은지(승). 언젠가 한번쯤 두었을 것 같은 두 사람이지만 이번이 첫 공식대국이었다.
신사 대 숙녀 스코어는 9-9 타이가 됐다. 세 명씩 남은 상황에 대해 김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한 판이나 두 판을 더 이겨야 (우승) 확률이 높을 것 같다.”고 했다. 하루 전 처음으로 여자랭킹 1위가 된 데 대해선 “기쁘기도 하고 이 자리를 지켜내는 것도 힘들 것 같다. 최정 사범님의 10년 기록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오래가면 좋겠지만 힘들 것 같아서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며 다시 한번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어지는 19국은 12일 오후 7시 시작된다. 신사팀은 다음 출전자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
제18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총 규모는 2억 4500만 원이며, 우승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당 1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생각시간은 피셔방식을 채택해, 기본 20분에 매 수 추가 30초를 준다.
▣ 각 팀 선수
[신사팀]
조한승, 목진석, 최명훈/(탈락) 이정우, 최규병, 웨량, 최원용, 양건, 박승철, 주형욱, 유창혁, 이창호
[숙녀팀]
최정, 김채영, 김은지/(탈락) 조혜연, 이나현, 스미레, 김민서, 김상인, 김혜민, 조승아, 허서현, 오유진
▲ 이창호는 지지옥션배 역대 본선에서 2승7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 김은지는 지지옥션배 역대 본선에서 5승2패를 기록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