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차점이 아닌 곳에 착점하다
|
| |
“최규병 9단이 정말 완벽하게 두고 있었는데, 이렇게 되나요…” 바둑TV에서 해설하고 있던 백성호 9단이 당황했다.
김선호 심판이 대국을 중단시킨 것이었다. 심판은 “선과선이 만나는 교차점에 두지 않아서 반칙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좌변 침투를 허용하고도 오히려 장대한 중앙을 완성하며 앞섰던 최규병은 우변에서는 흑을 잡아내면서 낙승 국면을 맞이하고 있었다. 조혜연은 좌중앙에서 패를 유도하며 흔들기를 시도했다. '사건'이 일어난 건 이때였다. 최규병을 돌을 끊으려고 하다가 바둑판의 교차점이 아닌 곳에 착점하였다. 이 과정에서 조혜연의 기착점도 흐뜨러졌다. 이에 심판이 반칙 판정을 내린 것이었다.
승리를 거둔 조혜연은 “해프닝에 가까운 일이 일어났다. 한국 바둑룰이 개정되기는 했다. 물론 최규병 사범님께서도 잘 알고 계신다. 명확하게는 선과 선과 교차하는 자리에 두어야 하는데, 피셔방식으로 진행되다 보니까 착점과 동시에 초시계를 눌러야 하는 부담감이 있으셨던 상황이라서 그러셨던 것 같다. 최 사범님께는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11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8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2국에서 숙녀팀 선봉 조혜연이 최규병을 상대로 135수 만에 흑으로 반칙승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17일 벌어질 3국을 앞두고 조혜연은 “제 기사 인생에서 일어나기 힘든 일이 일어나서 당황스럽다. 그래도 승부는 계속 이어진다. 3국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3국에 나올 신사팀 다음 선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각 팀 선수
[신사팀]
조한승, 목진석, 최명훈, 유창혁, 이창호, 박승철, 주형욱, 최원용, 양건, 웨량/(탈락) 이정우, 최규병
[숙녀팀]
최정, 김은지, 김채영, 오유진, 조승아, 김혜민, 허서현, 김민서, 스미레, 김상인, 이나현, 조혜연/(탈락)
제18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총 규모는 2억 4500만 원이며, 우승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당 1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생각시간은 피셔방식을 택해, 기본 20분에 매수 추가 30초를 준다.
▲ 상대전적은 조혜연 중심으로 5승3패가 되었다.
▲ 최규병.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