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지옥션배에 10차례째 출전하고 있는 조혜연. 승리를 추가하면서 역대 성적 13승8패를 기록하게 됐다.

조혜연 9단과 김동면 9단의 대결. 객관적인 전력에선 조혜연의 우세라는 중론이었다.
뜨거웠던 중반, 김동면은 필승지세를 구축하고 있었다. 조혜연이 끊어(135)갔지만 단순히 받아두면 큰 변화도 없을 것이었다.

그러나 김동면은 끝내질 못했다. 조혜연은 단숨에 허점을 파고 들어 정반대의 상황으로 만들었다. 바둑TV에서 해설하던 양상국 9단은 “시니어바둑의 약점이 나왔다. 명국이 될 뻔했는데 한 수에 무너졌다.”라며 탄식했다.

조혜연이 서무상 9단에 이어 김동면까지 제치면서 2연승을 달렸다. 17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5기 지지옥션배 신사대숙녀 연승대항전 8국에서 143수 만에 흑불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