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지옥션배 최연장 선수와 최연소 선수의 대결로 이목을 끌었던 유창혁(56) 9단, 김은지(15) 3단의 대국에서 승자는 김은지였다.

26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6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14국에서 김은지 3단이 302수 만에 유창혁 9단에게 백으로 7집반승했다.

승부는 중앙전에서 갈렸다. 김은지가 패를 통해 유창혁의 돌을 잡으며 차이를 벌린 후 실수없이 끝내기까지 마치면서 넉넉한 차이로 이겼다. 김은지가 승리함에 따라 신사 대 숙녀 중간 스코어는 8-6이 됐다. 이어지는 15국(8월1일)에는 신사팀에서 서무상 9단이 출전한다. 김은지와 서무상은 첫 공식대국을 벌인다.
(※ 오청원배 관계로 15국이 8월2일로 조정됨)

만 40세 이상(1982년생까지 포함) 남자기사와 여자기사 각 12명이 겨루는 지지옥션배. 그동안 15번의 대결에서는 숙녀 팀이 신사 팀에 9승 6패로 앞서 있다. 신사팀은 2∼3ㆍ5ㆍ7ㆍ10ㆍ13기, 숙녀팀은 1ㆍ4ㆍ6ㆍ8∼9ㆍ11∼12ㆍ14∼15기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6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우승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원의 연승상금을 지급하며,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20분에 6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본선 모든 경기는 매주 월ㆍ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가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대국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