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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파죽 5연승, 기록 경신 한번 노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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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9단이 데뷔무대에서 기록경신까지 도전할 모양새다.
선봉으로 5연승을 해내고 있다. 역대 지지옥션배에서 최다 연승 기록은 9연승(10기)으로 서봉수 9단이 세웠다. 그다음이 최정 9단의 8연승(5기)이다.
3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7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5국에서 이정우가 169수 만에 흑으로 이나경 초단에게 불계승했다.
우상에서 신형 정석을 둘러싼 지략 싸움에서 이정우가 기분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고 상변에서도 백진을 유린하면서 좋은 자세를 얻어 압도적인 우세를 구축했다. 그런 뒤 우상에서 중앙까지 도망쳐 나온 대마도 잡았다. 연승 자체도 대단하지만 각 대국의 내용 하나하나가 훌륭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 첫 공식대국이었다.
▲ 이정우가 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5번 연속 흑을 들었는데, 6국에서도 흑을 들게 될까.
▲ 국내 81명의 여자프로기사 중 막내(15)인 데다 장래성도 인정받고 있어서 이나경에게 기대가 쏠렸으나 이정우의 완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이정우는 “후배들이 칭찬을 해준다. 기분 좋게 대국했다. 그런데 오늘은 사실 굉장히 힘들었다. (상대가) 최근 잘 나가는 신예기사라는 점을 잘 알 고 있었다. 저보다 공부량에서 앞설 수밖에 없기에, 초반에 어렵게 꼬아서 갈까하다가 말았는데 성공적이었다. 이나경 선수가 평범하게 대응해왔다면 제가 더 고전했을 것 같다.”고 했다.
5연승을 거두는 동안 대국은 모두 흑번이었고 불계승이었다. 이정우는 “지금까지 죽 흑으로 성적이 좋아서 흑이 편해졌다. 그래서 백을 들게 되면 어떻게 두게 될지 모르겠다. 나도 궁금하다.”고 했다.
이제 이정우는 6연승에 도전한다. 4일 저녁 7시 6국엔 숙녀팀에서는 김미리 5단이 출격한다. 두 기사는 2012년 락스타리그에서 한 번 대결한 게 처음이자 마지막 대국이다. 당시 이정우가 이겼다.
▣ 각 팀 선수
[신사팀]
조한승, 이창호, 유창혁, 강지성, 김찬우, 최명훈, 오규철, 안조영, 백대현, 박병규, 이정우, 한종진 /(탈락)
[숙녀팀]
최정, 김채영, 김은지, 조승아, 김미리, 김경은, 김혜민 /(탈락) 김선빈, 강다정, 조혜연, 오유진, 이나경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7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우승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당 1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생각시간으로 20분, 60초 초읽기 5회씩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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