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장쉔 결승 진출 유력
[제1회 정관장배 준결승 2국 오후 현장속보]정관장배 준결승3번기가 종착역을 향해 나가는 듯하다. 검토실은 수순이 이어질수록 루이나이웨이 9단과 장쉔 8단의 우세를 예상하는 기사들이 많아지고 있다.

루이 9단과 장 8단이 이 대국에서 승리하면, 정관장배 준결승3번기는 2:0으로 모두 끝난다. 검토실의 창하오 9단를 비롯한 중국 기사들의 말을 간단히 옮겨본다.

루이-화쉐밍
초반 격전이 한창일 때, '흑의 파탄'이라는 소리도 나왔지만, 점심시간이 지난 80수 이후 흑을 쥔 화쉐밍 7단이 많이 따라잡았다. 4귀를 챙기며 실리노선을 밟은 화쉐밍이 승리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는 게 검토진의 견해.

그러나 3시 15분 현재 실리를 내주며 모양을 두텁게 만든 루이 9단이 중앙에서 맹공을 퍼부을 태세이고 화 7단이 견디기 힘들 것이라는 말이 다시 주류를 이루고 있다.

권효진 - 장쉔
" 장쉔이 좀 좋다" 창하오 9단이 3시전후에 짧게 답했던 말. 검토실에서는 점심 이전에 펼쳐진 하변 공방의 결과는 백(권효진)에게 나쁘지 않았으나 점심이후에 진행된 우변 전투가 백에게 훨씬 좋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변에 두텁게 포진된 백 세력의 효용이 순식간에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것.

한국팀의 한상렬 단장은 "아직 (권3단이)포기할 단계는 아니며 계가바둑으로 승부를 노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검토실의 미녀 해설자들
한편 검토실에는 어제에 이어 미녀 해설자들이 나타나 검토실의 분위기를 순간 환하게 만들었다. 주인공은 프로급의 아마기사인 양렌 5단과 치우단윈 프로 2단.

양 5단은 직접 검토에 참여하기 보다는 인터넷 중계를 통해 수순을 살펴보다가, 촬영을 부탁하자 쑥쓰럽지만 해맑은 웃음으로 응답, 또한명의 미녀기사인 치우 2단은 자리에 앉지 않고 검토실을 돌아다니면서 각 프로기사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믿거나 말거나 토크 ***
양렌 5단은 애초, 프로기사를 지망했으나 중국기원의 프로 입문제한 나이인 18세에 걸려, 프로기사의 길을 포기했다고 한다. 하지만 바둑계와 관련된 방송일을 하다 보니 젊은 프로기사와의 핑크빛 소문이 많은 편이라고.
설마, 중국리그에서 활약했던 한국의 청년기사들과의 염문은 없었겠지?

사이버오로  (drago@baduk.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