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겼다!
[제1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결승1국]장쉔의 부드러움이 루이의 강함을 이겼다.

3월 8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결승1국에서 중국의 장쉔 8단이 루이 9단의 파상 공격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면서 278수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한국의 세계대회 21연속 우승 릴레이에 적신호가 켜진 것.

루이 9단은 23수째의 협공과 37수째의 강습으로 대규모 중앙전투를 촉발시켰으며 시종일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장쉔 8단은 루이의 급공에 무너지지 않았으며 오후 들어서는 오히려 매서운 반격을 시도했다.

66수부터 시작된 반격의 칼날은 76수째의 승착으로 판세를 돌렸고, 이후 장쉔 8단은 중앙을 두텁게 처리한 후, 하변전투에서 성공적으로 백대마를 타개함으로써 사실상의 승리를 굳혔다.

결승1국의 인터넷 중계 해설을 맡은 조대현 9단은 "루이 9단이 너무 강하게 둔 결과 오히려 부러지고 말았다." 면서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겼다"라는 말로 전체 대국에 대한 감상을 밝혔다.

결승1국의 값진 승리로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된 장쉔 8단은, 개인적으로는 세계여류 최강인 루이 9단과의 대결에서 최초로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고, 크게는 한국의 세계대회 21연패를 저지하고 중국의 세계대회 우승 비원을 이룩해 두마리 토끼를 사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됐다.

결승에 오른 루이, 장쉔 두 기사는 지난 97년 제4회 보해배 세계여자선수권전 본선과 2001년 제2회 흥창배 세계여자선수권 준결승 등 두 차례 격돌했으며, 모두 루이 9단이 불계로 승리한 바 있다.

결승3번기의 모든 대국은 대국 당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방송으로 방영되며, 한국기원(www.baduk.or.kr), 사이버오로(www.cyberoro.com)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생중계 된다.


◉ 결승대국일정

3월 8일(토) : 결승1국
3월 9일(일) : 결승2국
3월 11일(화): 결승3국


[주최] 바둑TV
[후원] 한국인삼공사
[우승상금] 3,000만원
[대회규모] 4억 1,000만원

사이버오로  (drago@baduk.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