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정관장배 결승3국 오후 4시 03분 속보] 제1회 정관장배 결승3국이 열리는 한국기원, 오후 1시 점심시간이 되어 식사를 하는 루이 9단과 장쉔 8단, 두 대국자의 모습은 무척이나 대비가 되는 모습이다. 장쉔 8단이 중국측 단장인 류사오광 9단과 어울려 밝은 표정으로 맛있게 된장찌개를 비우는 모습인데 반해 루이 9단은 남편인 장주주 9단 옆에 자리했으나 한술도 뜨지 못하는 못하고 있던 것.
같이 식사를 하던 사이버오로의 인터넷 중계 해설자 윤현석 7단은 "점심 식사때의 표정으로 오후 대국 때의 승패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면서 '루이의 표정을 보니 오전 대국때 장쉔의 마지막 수인 68수가 정말 통렬했던 모양' 이라며 나름의 이유를 설명했다.
오전 대국의 흐름과 대국자들의 심리상태는 오후 대국 속개될 때에도 그대로 연장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윤현석 7단의 설명으로, 바둑을 잘 모르는 사람도 대국자들의 식사 모습을 살피면 승패를 70%이상 정확히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인지 예민한 기사들의 경우 점심을 제대로 먹지 않는 경우가 많고, 루이 9단의 경우도 큰 승부에서 점심을 거르는 일이 잦다고 한다. 지난 연말과 올 초에 조훈현 9단이 대국에서 자주 선보인 '점심 거르기'도 일면 유사성이 있는 것.
특히 루이 9단은 예민해 지면 말도 거의 하지 않는다. 점심 시간에 루이 9단에게 말을 거는 사람이 있으면 남편 장주주 9단이 잽싸게 말을 대신 받는다. "저한테 얘기 하세요" -
아내가 승부로 인해 아주 날카로와져있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장주주 9단이, 아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편안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장쉔 8단은 자신의 얼굴에 대국의 분위기가 그대로 묻어나는 편, 68의 통쾌한 날일자 한방을 터뜨린 장 8단은 당장은 밝게 웃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대국이 좀 어긋나면 매우 침통해지는 편. 국내 기사로는 조훈현 9단과 이세돌 3단이 나름대로 표정이 풍부해 사진 기자들이 좋아한다. - 이들 표정파 기사들의 얼굴을 보면 경험상 90%정도에 가깝게 승패를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참고로 모두가 알고 있듯이 이창호 9단은 대표적인 포커페이스. 이 9단의 표정으로는 절대 승패를 예측할 수 없고 상대 대국자의 표정으로 대국의 흐름을 점쳐볼 수 있다.
오후 3:59분 현재, 세계바둑퀸을 결정하는 마지막 결승3국은 중앙전과 우변전투가 치열하게 전개중이다. 수순은 100수를 조금 넘긴 104수째를 경과하는 중이며 우변 패맛을 활용할 수 있는 흑(루이)과 중앙을 두텁게 정비한 백(장쉔)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제1회 정관장배 결승3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윤현석 7단의 해설로 실시간 인터넷 되고 중계 되고 있으며 바둑TV에서도 생중계되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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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오로 (drago@badu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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