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16강전 속보]루이나이웨이 9단이 가장 먼저 승전보를 알리며 대회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10월 8일 중국 베이징 징광호텔에서 벌어진 제2회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세계여류최강 루이나이웨이 9단이 일본의 오사와 나루미(大澤奈留美) 3단을 상대로 113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첫 승전보를 안겼다.
초반부터 속기전의 양상을 띤 이 대국에서 일본의 오사와 나루미 3단이 2시간 55분을 소비, 초읽기에 몰린 반면, 루이 9단은 1시간 50분만 소비, 대조를 보였다. 중국 현지시간 오후 4시20분 대국 종료.
오후4시40분, 치열한 대마수상전을 벌이던 김수진 초단과 장카이신(張凱馨) 초단(대만)의 대국은 대만의 장 초단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자이면서 세계대회 본선무대 첫 출전인 김수진 초단으로서는 아쉬운 한판.
또한, 유리한 국면을 이끌던 박지은 4단은 일본의 오카다 유미코(岡田結美子) 6단을 누르고 승리,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186수끝, 백불계승. 오후 5시 종료. 이어, 중국의 화쉐밍 8단이 미국의 허샤오런(何曉任) 5단을 꺾고 승리를 전했다.
현재 검토실에서는 이영신 vs 장쉔의 대국 연구가 한창인데, 이를 지켜보는 장쉔의 남편 창하오 9단은 "장쉔 8단이 고전중이다. 후반이 강한 기사이긴 하나, 현재 흐름으로는 어려워 보이는 듯하다. 더구나 후반에 패가 발생,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형세를 분석했다.
16판의 대국 중 4판이 끝난 현재, 루이나이웨이 9단, 박지은 4단, 화쉐밍 8단, 장카이신 초단이 8강에 진출한 상태다.
이경민 (smilekm@cyber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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