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8강전]한국낭자들 석권!
10월 9일, 중국 베이징 징광호텔에서 벌어진 제2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한국의 박지은 4단과 윤영선 3단이 각각 대만의 장카이신(張凱馨) 초단과 중국의 멍자오위(孟昭玉) 2단을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초반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우위를 점한 '여전사' 박지은 4단은 오전 봉수 직전, 백52의 실착으로 역전의 위기를 맞기도 하였으나, 장카이신 초단의 무리수(흑61)를 적절히 응징하며 다시 대세를 리드, 종반까지 줄곧 유리한 국면을 유지하며 완승을 거뒀다. 203수끝, 백불계승.
한편, 중국의 멍자오위(孟昭玉) 2단과 치열한 접전을 펼친 윤영선 3단은 종반 무렵 실착을 거듭하며 유리한 바둑이 역전되는 위기까지 몰렸으나, 멍 2단의 대착각(흑195)으로 중앙의 거대한 흑대마가 몰살, 한순간에 바둑이 역전되면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198수끝, 백불계승. 중국 홈팬들의 열렬한 지지속에 대접전을 펼쳤던 멍 2단은 아쉬움이 큰 듯, 국후 20분가량 복기를 나누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로써, 8강의 절반이 끝난 현재, 10일 벌어질 나머지 8강에서 한국의 루이나이웨이 9단과 이영신 3단이 승리를 거둘 경우 한국의 독식무대가 될 전망. 루이 9단은 일본의 아오키 기쿠요 8단과, 이영신 3단은 중국의 화쉐밍 8단과 각각 격돌하게 된다. 특히, 16강전에서 중국 여류최강 장쉔 8단을 잠재우고 8강에 진출한 이영신 3단이기에, 현지의 중국팬들은 중국의 마지막 보루 화쉐밍 8단과 있을 8강전에 벌써부터 관심을 기울이는 표정.
전기 우승자 루이나이웨이 9단 대 일본의 마지막 희망 아오키 기쿠요 8단, 상승세를 타고있는 이영신 3단 대 중국의 기대주 화쉐밍 8단의 빅 대결은 오는 10월 10일, 같은 장소에서 오전10시(한국시간 오전11시)부터 시작되며 사이버오로(www.cyberoro.com)와 중국 시나(weiqi.sina.com.cn)에서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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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smilekm@cyber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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