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 제1국]박지은과 윤영선이 결승고지를 향해 한발 먼저 내딛였다.
11월 24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2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 3번기 제1국에서 박지은 4단이 루이나이웨이 9단을, 윤영선 3단이 이영신 3단을 물리치고 선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3번기 승부에서 첫 대국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박지은 4단과 윤영선 3단은 남은 두 대국 중 한판만 승리하면 대망의 결승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흑을 쥔 박지은 4단은 자신의 특기인 공격을 앞세우며 상대의 헛점을 계속해서 파고들었다. 승부가 결정된 것은 우하귀에서의 응수타진. 박지은 4단이 흑101로 우하귀 백진영에 응수타진 한 수에 대해 루이 9단이 끝내기상의 이득을 노리며 백102로 받은 수가 대착각, 25여집이 나있던 백집이 한순간에 흑집으로 돼버리면서 바둑은 박지은 쪽으로 확실하게 기울었다. 147수끝, 흑불계승.
초대 여류명인(2000년)을 비롯, 올해 농심배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상승세를 모으고 있는 박지은 4단은 '세계최강' 루이 9단을 꺾으며 최고의 컨디션을 이어나갔다. 한편, 전기대회 우승자인 루이 9단은 얼마전 조혜연 4단에게서 뺐긴 여류국수전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난조를 보였다.
한편, 라이벌의 격돌로 관심을 모은 윤영선 대 이영신의 대결에서는 윤영선 3단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흑을 쥔 윤영선 3단은 우상귀 접전에서 포인트를 획득한 뒤, 중앙 접전에서 백말의 엷음을 추궁하며 백의 항서를 받아냈다. 183수끝, 흑불계승.
윤영선 3단은 여류국수 통산 4회 우승에 이어 국제대회인 호작배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만큼 실력파 기사. 윤 3단의 승리로 이영신 3단과의 상대전적은 6승3패(윤영선 기준)로 벌어졌다.
박지은과 윤영선의 밀어붙이기냐, 루이와 이영신의 대반격이냐! 제2회 정관장배 준결승3번기 제2국은 바로 다음날인 11월 25일 같은 장소에서 속개되며, 사이버오로와 정관장 홈페이지에서 생중계로 감상할 수 있다.
사이버오로 (contents@cyber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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