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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상대를 끓게 하는 자존심의 대결 |
[제2회 정관장배 결승1국 속보]윤영선 3단의 세계바둑퀸 컴백인가? 아니면 박지은 4단의 생애 첫 세계정상등극인가? 지존을 가리는 두 여류기사의 접전이 중국 상하이에서 불꽃을 튀기고 있다.
상대를 끓게 만드는 자존심의 행마
1월 5일 세계바둑퀸을 가리는 제2회 정관장배 결승3번기 제1국이 중국 상하이 왕바오허 호텔에서 오전 9시반부터 시작됐다. 돌을 가린결과 윤영선 3단의 흑번. 우승자를 가리는 중요한 일국임에도 초반 흐름부터가 평범하지 않은 기세의 대결. 백6의 걸침으로부터 파생된 싸움은 난전이 시작될 것임을 예고했다.
흑43, 바둑판의 5선으로 우변을 지킨 수가 윤영선 3단의 기세이자 자존심이 걸린 착점. 박지은 4단도 상대의 5선 지킴에 고분고분하지 않고 곧바로 백44로 침투 이후 100여수 가까이 매서운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박지은 4단의 52, 54를 지켜본 정관장배 한국 단장 한상렬 5단은 "저런 수는 상대를 아주 끓게 만드는 수"라며 마치 루이 9단의 바둑을 보는 것 같다며 감상을 밝혔다. 다만 "너무 심한 느낌을 주는대다 촛점이 된 우변 전투의 중심에서 벗어난 느낌이라 고전을 자초할 수 있다"고 분석. 현지 검토실에서는 두기사 모두 "완전히 쌈꾼들"이라며 우변 전투의 전개에 다들 혀를 찼다.
인터넷 해설자인 강훈 9단은 "두 대국자의 수읽기가 엉키고 있지만 현재로선 흑이 우세"하다고 형세를 판단했다. 93수까지 진행된 현재 윤영선 3단이 박지은 4단의 백대마에 맹공을 퍼붓고 있는 중이다. 자존심과 자존심이 부딪쳤지만 박4단의 기세가 너무 지나쳐 전투에서 좀 밀리고 있는 것.
한상렬 단장은 "하지만 워낙이 두 대국자가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어 형세는 계속해서 갈지자(之) 행마를 거듭할 가능성이 많다"고 말하며 "이런 바둑은 아직 많이 지켜봐야 한다"고 한 말씀.
자존심을 건 세계 바둑 퀸을 향한 한판 승부, 박지은 VS 윤영선 3단의 대국은 사이버오로와 정관장배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생중계 되고 있다.
최병준 (drago@cyber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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