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배, 연승전 업그레이드!!
[제3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 최강전]현존하는 유일한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대회가 한층 새롭고 흥미진진한 방식으로 개편되었다.

기존의 개인전 토너먼트 방식의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에서 연승전 형식의 단체 국가대항전으로 바뀐 것. 이른바 농심신라면배 방식. 이에 명칭도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 최강전으로 변경됐다.

대회 방식은 한,중,일 3국 각 5명의 대표기사가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국을 벌여 최종 우승국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즉, 1국 승자가 상대국 선수를 바꿔가며 패할 때까지 대국하여 최종 승자가 남는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것.

대회규모 또한 기존의 4억 5백만원에서 4억 8천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우승상금은 7천5백만원. 제한시간도 각 1시간ㆍ초읽기 60초 1회로 조정, 속기전으로 바뀌었다. 선수는 국적별로 참가를 하게된다.

정관장배를 후원하는 한국인삼공사에 따르면 "지난 제1,2회 대회에서 일본과 중국선수의 초반 대거 탈락으로 인한 대회 흥미 및 관심도가 저하됨에 따라 바둑팬들의 관심도 증대와 대회 홍보 강화를 위해 더욱 참신한 연승전 형식의 단체 국가대항전 방식으로 개편하게 됐다"고.

농심신라면배의 경우 연승전 방식의 대회만이 가지는 독특한 특성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가장 성공적인 바둑 마케팅으로 평가받고 있다.

새롭게 바뀐 제3회 정관장배는 전기 우승ㆍ준우승자에게 시드를 부여, 박지은 5단(전기 우승자)과 윤영선 4단이 한국대표 출전자격을 얻었다. 한국은 예선을 통해 나머지 3명의 대표선수를 선발하게 되며 예선은 오는 8월 23일부터 27일까지 치러진다.

한편, 국적별 참가 규정에 따라 중국 국적을 가진 루이나이웨이 9단은 한국 예선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다. 루이 9단은 지난 99년부터 (재)한국기원 이사회의 결의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로 생활을 하고 있으며, 1회 정관장배에서 중국의 장쉔 8단을 꺾고 초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여류명인과 여류국수 2관왕에 올라있는 조혜연 5단은 "3명만 선발되기 때문에 예선 통과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대회 방식이 바뀌면서 바둑팬들의 관심도나 흥미면에서는 더욱 눈길을 끌 것 같다. 국적별 출전 규정 때문에 국내에서 출전하지 못하게 된 루이 9단은 중국에서 출전하게 되면 좋을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사실, '여자바둑계의 이창호'라고 할 수 있는 루이 9단의 출전여부는 대회 흥행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더욱 박진감 넘치는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 최강전, 한국대표로 선발될 여기사는 누구인지, 그리고 여자바둑의 최강국은 한중일 3국 중 어느 나라가 차지하게 될지, 또한 누가 가장 많은 연승기록을 달성할지 여러모로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민  (contents@cyber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