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현미진!
[제3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제4국]아쉽다! 하지만 2차전을 기대한다!

11월 13일 중국 베이징 징광호텔에서 벌어진 제3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제4국에서 중국의 2연승 저지를 위해 나섰던 미녀기사 현미진 3단이 예꾸이 5단에게 아쉽게 패하며 반격에 실패했다.

흑을 쥔 현미진 3단은 초반 실리작전으로 출발했고, 예꾸이 5단 역시 실리작전으로 맞받아쳤다. 지난 3국과 비슷한 형태로 흐른 이 바둑에서 현미진 3단이 비장한 각오로 맞섰으나, 흑51의 방향착오로 인해 백70까지 중앙 공격에 실패하며 흐름이 백쪽으로 기울었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형세를 만회하려 투혼을 불태웠으나 덤을 내기에는 역부족. 결국 298수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흑6집반패로 결말이 났다.

이 대국에서 승리를 거둔 예꾸이 5단은 "중반에 상대가 실수를 하는 바람에 내가 앞서 나갔다. 그때 약간 자신감이 생겼으나 후에 나도 초읽기에 몰려 실수를 많이 했다. 중반에 상대가 돌을 던질만큼 상황이 유리했으나, 다시 나의 실수가 나오면서 상대에게 기회를 줄뻔 했다. 너무 격렬한 바둑이었다."고 밝혔다.

(◀ 현지 한국 검토진. 김영삼 7단도 함께 응원을 하고있다.)

이 대국을 함께 관전하던 천쭈더 9단은 초반 대국 모양이 어제 대국과 유사한 흐름임을 얘기하면서 "이건 아마도 김영삼 7단이 코치를 해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천쭈더 9단이 국후 예꾸이 5단의 실수를 지적하자 예 5단은 "내가 생각해도 너무 못두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천 9단은 일찍 끝낼 수 있었던 국면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만약 그렇게 두었다면 벌써 집에 갔을 것이라고 말하며 예꾸이 5단과 마주앉아 복기를 했다. 복기중에 천 9단이 지적한 수는 백130과 134의 수.

한편, 오는 12월 27일 김영삼 7단과의 결혼을 앞두고 깜찍 선물을 마련하려 했던 현미진 3단은 투혼을 불사르며 막판 추격을 벌였으나,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미녀기사 현미진 3단▶)

이로써 제1라운드 베이징 대회가 모두 끝난 제3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중간성적은 한국과 일본이 1승씩 거둔데 이어 중국이 2승으로 앞서나가며 기분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의 기세가 이어질지, 아니면 일본 또는 한국이 반격에 성공할지! 5국~10국까지 치러질 제2라운드는 오는 12월 19일부터 서울에서 펼쳐진다.

한국의 남은 선수는 김은선 초단, 윤영선 4단, 박지은 5단. 중국은 예꾸이 5단, 쉬잉 5단, 장쉔 8단, 루이나이웨이 9단 4명이 생존해있으며, 일본은 스즈키 아유미 3단, 만나미 카나 3단, 야스히로 구미코 5단, 고바야시 이즈미 6단이 남아있는 상태.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하고 사이버오로와 바둑TV가 주최하는 제3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7천5백만원(우승국가). 2회까지 개인전으로 이어져오다 올해부터 국가대항 연승전 방식으로 개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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