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제6국 종합]아, 한국의 승리는 멀기만 한 것인가? 김은선 초단이 예꾸이 5단(왼쪽)에게 역전패, 흐름을 반전시키는데 실패했다. 이로써 예꾸이 5단은 파죽의 4연승을 이어갔다.
12월 20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제6국에서 예꾸이 5단이 김은선 초단을 물리치고 파죽의 4연승을 달성했다. 우메자와 5단, 현미진 4단, 야시로 구미코 5단에 이어 한국의 3장 김은선 초단마저 제압하며 초절정 상승세를 이어간 것.
한국의 초반 부진을 떨치고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김은선 초단은 초반부터 유리한 흐름을 이어가며 승리가 유력해 보이는 듯 했다. 대국 중간 중간 필승의 승부처를 여러번 맞이하기도 했던 김 초단이었으나, 후반에 들면서 끝내기 실수를 거듭, 바둑이 미세해지더니 결국 백2집반승이라는 결과로 아쉽게 끝나고 말았다.
더구나 승승장구하고 있는 예꾸이 5단의 연승제물이 되었다는 점에서 패배가 더욱 쓰라리다. 대회 규정상 루이나이웨이 9단이 중국의 주장으로 남아있는 상태에서 예꾸이 5단의 활약에 더불어 중국이 더욱 막강해졌다.
중국은 예꾸이 5단을 비롯해 쉬잉 5단, 장쉔 8단, 루이나이웨이 9단까지 네명이 살아있는 상황. 한편, 일본은 만나미 카나 3단과 스즈키 아유미 3단, 그리고 고바야시 이즈미 5단이 남아있다.
한국은 이제 윤영선 4단과 박지은 5단 두명만이 남았다. 하지만, 크게 절망할 필요도 없다. 수적으로 중국이 유리한 상황이지만, 한국은 세계대회 경험이 풍부한 두명의 여전사가 남아 있기 때문. 특히 박지은 5단은 지난 대회 4강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중반 격돌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정관장배 제7국은 21일 중일전으로 치러진다. 일본 3장으로는 만나미 카나 3단과 스즈키 아유미 3단이 한국에 와있는 상태. 과연 기세를 탄 예꾸이 5단이 일본마저 잠재우며 5연승의 돌풍을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일본이 예꾸이 5단의 연승을 저지하며 새롭게 출발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후2시에 시작되는 정관장배 제7국은 한국팀 주장 박지은 5단이 해설을 하며, 사이버오로와 정관장 홈페이지에서 관전할 수 있다. 바둑TV에서도 생중계 한다.
이경민 (smilekm@cyber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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