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제9국]지금부터 시작이다! 가자 2연승 향해!
예꾸이 5단의 6연승을 저지하며 한국팀에 활역을 불어넣은 윤영선 4단(오른쪽)이 일본2장 만나미 가나 3단을 상대로 2연승 사냥에 나섰다.
___
12월 23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제3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제9국, 윤영선 4단 대 만나미 가나 3단의 대국이 오후2시 조영숙 3단의 개시 아래 시작됐다. 돌을 가린 결과 윤영선 4단의 흑번.
대국 전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만난 윤 4단의 표정은 한결 부드러워 보였다. 제8국에서 중국4장 예꾸이 5단의 기세를 잠재우며 위기에 몰려있던 한국에 새로운 희망을 불러 일으킨 윤 4단은 "어제 예꾸이 5단과의 대국보다는 마음이 한결 편안하다. 어제 대국 이기고 나서 아줌마들을 포함한 많은 바둑팬들로부터 응원과 격려를 받았다."고 말했다.
상대인 만나미 가나 3단은 일본에서 손꼽아주는 미녀기사로 현재 NHK에서 바둑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올해 지넨 가오리 3단을 물리치고 일본 여류기성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낸 바 있는 실력파 기사. 83년생으로 올해 21세이며, 2000년도에 입단했다. 만나미 3단은 한국기원에 오전10시부터 나타나 홀로 기보를 놓아보며 마음을 가다 듬었다.
사이버오로 해설을 하고 있는 윤기현 9단은 "만나미 가나 3단은 일본 특유의 모양 바둑을 선보이며 견실하게 판을 짜나가고 있으며, 이에 비해 전투력이 돋보이는 윤영선 4단은 두텁게 힘을 비축해 두고 있다."고 초반 흐름을 설명.
검토실에는 박지은 5단이 일찍부터 나와 검토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명훈 9단, 송태곤 7단, 김영삼 7단, 최원용 3단, 김민희 2단, 김환수 초단도 함께 검토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일본 선수단은 야시로 구미코 5단과 스즈키 아유미 3단이 일본으로 돌아가 류시훈 9단과 일본 단장이 응원을 하고 있다.
과연 '3차전까지 이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윤영선 4단이 만나미 가나 3단을 물리치고 2연승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오후3시, 초반 두 기사 모두 신중한 흐름속에 흑을 쥔 윤영선 4단은 힘을 비축, 만나미 가나 3단은 견실하면서도 유연한 흐름을 이어갔다. 윤 4단이 좌변 백 대마에 모자를 씌우며 본격적으로 싸워보자고 나왔고, 만나미 3단도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강하게 맞서고 있다. 검토실의 기사들은 흑(윤영선 4단)이 좋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판이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 오후4시, 좌변 전투에서 윤영선 4단이 포인트를 올린데 이어 좌상귀에서 만나미 가나 3단이 약한곳을 두는 바람에 우변 큰 곳(흑119)을 윤영선 4단이 차지하게 됐다. 반상 최대. 실리적으로도 흑이 좋고, 바둑도 두터워 윤영선 4단의 2연승이 눈앞에 보이고 있다.
▶ 오후4시40분, 윤영선 4단이 바둑이 좋은 나머지 낙관을 해 바둑이 만만치 않아졌다. 현재 흐름은 초미세. 일본 검토진 쪽에서는 만나미 가나 3단이 이길지도 모른다는 진단이 나오기도 했다. 한국 선수단은 머리를 맞대고 정밀 계가를 하고 있다. 과연 윤영선 4단이 2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영선 4단 대 만나미 가나 3단의 정관장배 제9국은 사이버오로와 정관장 홈페이지에서 관전할 수 있으며, 백성호 9단이 해설한다. 바둑TV에서도 생중계 하고 있다.
2004 최고의 인기기사는?

▲ 윤영선 4단(1977년생). 과연 몇연승을 달성할지!

▲ 만나미 가나 3단(1983년생). 올해 일본 여류기성을 차지한 바 있다.
사이버오로 (contnets@cyberor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