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제9국]2라운드는 내게 맡겨! 윤영선 4단이 만나미 가나 3단을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12월 23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제9국에서 윤영선 4단이 만나미 가나 3단을 꺾고 2연승을 달성했다. 269수끝, 흑5집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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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을 쥔 윤영선 4단은 만나미 3단의 견실하고 유연한 반면 운영에 맞서 힘을 비축하며 두터운 바둑으로 판을 이끌어 나갔고, 좌변 백 대마 공격을 성공적으로 이끈 뒤 우변 큰 자리를 선점,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후반 한때 윤 4단이 낙관한 나머지 역전의 위기까지 몰릴 뻔 한 초미세 바둑으로 돌변하기도 해 바둑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으나, 노련한 마무리 솜씨로 끝까지 우세를 지켜냈다.
8국에서 6연승에 도전하는 중국의 예꾸이 5단을 잠재우며 한국팀 분위기 쇄신에 큰 몫을 해낸 윤영선 4단은 만나미 가나 3단을 물리치며 2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만나미 3단은 아쉬움이 크게 남는 탓인지 한참 동안을 빈 바둑판을 바라보며 머물러 있었다.
국후, 윤영선 4단은 "이번판 역시 계속 좋다고 생각했는데, 초읽기에 몰리면서 좀 불안했다. 하지만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고 말하며 "중국에서 누가 나오든 상관없다. 내친김에 3연승 해서 상해가서 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올해 지넨 가오리 3단을 꺾고 일본 여류기성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낸 만나미 가나 3단은 윤영선 4단을 맞아 후반 무서운 추격으로 한때 역전의 위력을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승패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일본에서 NHK바둑프로그램 진행으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만나미 3단은 1983년생으로 지난 2000년도에 입단했으며, 빼어난 미모와 실력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2라운드 최종 대국만을 남겨놓은 현재 한국은 윤영선 4단과 박지은 5단이 남아있는 가운데 일본은 주장 고바야시 이즈미 5단만이 남게되어 최대 위기에 몰리게 됐다. 중국은 쉬잉 5단과 장쉔 8단, 루이나이웨이 9단까지 모두 3명이 생존해 있다.
승리한 윤영선 4단은 중국3장과 3연승을 놓고 격돌한다. 중국3장으로는 윤영선 4단의 바둑에 높은 관심을 보인 쉬잉 5단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2라운드 최종국인 정관장배 제10국은 24일 오후2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며, 김수장 9단이 해설한다.사이버오로와 정관장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감상할 수 있으며, 바둑TV에서도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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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후, 만나미 가나 3단이 빈 바둑판 앞에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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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 스튜디오에서 4층 검토실로 올라온 만나미 3단은 류시훈 9단과 함께 복기를 나눴다.

이경민 (smilekm@cyber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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