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야한다.
[제3회 정관장배 제3차전 상하이 - 예고]과연 바둑퀸 박지은이 '나홀로 3연승'을 거둘 수 있을까? 앞길은 험난하다. 한중일 3국의 연승전으로 벌어지는 정관장배에서 한국과 일본은 일찌감치 주장 1명만이 남아있고 중국만이 3명 남아있기 때문이다.

1월 17일부터 상하이 왕바오허 호텔에서 제3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제3차전이 열린다. 17일의 중일전을 시작으로 18일부터 박지은 5단이 출전하며 박 5단이 지게되면 한국은 그 즉시 끝이다. 서울에서의 제2차전에서 한국과 일본팀(주장 고바야시 이즈미)은 주장만 제외하고 4명의 선수가 모두 졌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벌어졌다. 중국측은 3명의 선수중 누구라도 1승 혹은 2승을 거두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고 반대로 일본측은 4연승, 한국측은 3연승을 거둬야 우승을 거머쥘 수 있다.

박지은이 과연 3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누구와 싸워야 할까? 박지은 5단은 18일 출전에서 고바야시 이즈미 5단과 쉬잉 5단의 승자와 겨루며, 이판에서 승리를 거둘경우 장쉔 8단, 다시 승리를 거둘 경우 루이나이웨이 9단과 최종판에서 만날 수 있다. (장쉔 9단과 루이 9단의 순번은 중국팀의 협의에 의해 바뀔 수 있다.) 최종국까지 간다해도 '여제(女帝)' 루이를 만나야 하므로 악전고투의 연속인 것.

조혜연 5단과 국내여성바둑의 양대기둥을 형성하는 박지은 5단은 큰판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승패와 상관없이 KBS바둑왕전등에서 유창혁, 서봉수 9단등을 곤란(?)케 만든 전력이 있고 제1회 도요타덴소배에서는 요다 노리모토 9단을 패배로 이끌어 한동안 일본의 정신적 공황(?)을 불러일으켰던 장본인.

박 9단은 '상대가 강할수록 오히려 맘이 편해진다'라며 큰 승부에 강한 면모를 확인한 바 있고, 개인전으로 치러진 제2회 정관장배에서 우승을 차지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바둑퀸'의 자리에도 올랐었다.

한해원 2단과 함께

한편 상하이 현지의 동료프로기사로는 한해원 2단이 같이하기로 했다. 한 2단은 '혼자가면 너무 외로울 것 같아서 응원하러 가기로 했다'면서 외모만큼이나 아름다운 마음 씀씀이를 과시하기도.

(▶ 한해원 2단. 남산한옥마을에서, 사진출처=카메라가이드 cameraguide.co.kr)

한해원 2단은 17일의 중일전을 현지 해설하며 사이버오로 이경민기자와 함께 인터넷 중계를 진행한다. 17일 한해원 2단과 진행을 맡게된 이경민 기자는 '중일전의 중계진행에도 만전을 기하겠지만 해설을 통해 '한해원 2단의 모든 것'을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보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한 2단의 해설과 토크는 정관장배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볼 수 있다.

제3회 정관장배 세계여자최강전 3차전 일정

- 1월 17일 오후 2시 : 한해원 2단, 이경민
- 1월 18일 오후 2시 : 윤기현 9단, 한창규
- 1월 19일 이후대국은 18일까지의 대국결과에 따름 (중국우승시 이후대국없음)

사이버오로  (contents@cyber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