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제11국]박지은 5단의 상대는 쉬잉 5단으로 결정됐다.
1월 17일 중국 상하이 왕바오허 호텔에서 벌어진 제3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제11국에서 중국3장 쉬잉 5단이 일본주장 고바야시 이즈미 5단을 물리쳤다. 164수끝, 백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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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취재열기. 왼쪽에 쉬잉 5단과 고바야시 이즈미 5단이 대국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벌어진 2라운드에서 한국2장 윤영선 4단을 물리치며 기세를 올렸던 쉬잉 5단은 일본의 마지막 보루 고뱌아시 이즈미 5단을 꺾으며 2연승을 이어갔다. 일본 주장으로서 자존심을 걸고 출전했던 고바야시 5단은 쉬잉 5단의 기세에 밀려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일본 전멸.
우상귀 흑(고바야시 이즈미) 진영에 백(쉬잉)이 깊숙히 쳐들어가며 바둑은 초반부터 난전의 양상을 띄었다. 우상귀 백에 대한 공격의 처리가 조금 미흡해서 흐름이 백에게 넘어갔고, 이후에 하변에서 흑이 엷지만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 만한 기회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흑이 그 기회를 잡지 못했다. 우변에서 선수 교환을 해놓지 않아 흑말이 크게 잡히면서 승부는 이미 결정이 났다.
현지에서 해설을 맡은 한해원 2단은 "고바야시 5단으로서는 아쉬움이 큰 한판일 것이다. 박지은 5단에게 많은 응원을 해달라"고 응원의 메세지를 남기기도.
국후, 많은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인터뷰를 한 쉬잉 5단은 "준비를 많이 한 만큼 이겨서 기쁘다. 딩웨이 8단, 류스전 6단 등 많은 기사들과 시합을 통해 실전연습을 쌓았으며, 상하이 제일의 아마최고수들과 많이 뒀다. 또한, 장쉔 8단과 화쉐밍 7단도 고바야시 이즈미 5단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려줬다."고 밝혔다.
(◀ 기뻐하는 쉬잉 5단)
박지은 5단에 대해서는 "강한 기사다. 평소 시합이 많은 편인 박지은 5단의 기보를 연구했다. 예전에 진 적이 있기 때문에 내일은 공부한다는 자세로 임할 것이다."라고 다짐. 한편, 일본 주장으로서 아쉽게 패한 고바야시 이즈미 5단은 "일본팀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
이제 한중전이다. 한국의 남은 선수는 박지은 5단뿐. 반면, 중국은 쉬잉 5단을 포함해 장쉔 8단, 루이나이웨이 9단까지 세명이 남아있는 상황. 수적으로는 한국이 열세다. 하지만, 큰 시합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박지은 5단이기 때문에 부담은 크더라도 본인의 컨디션만 따라주면 못할 것도 없다는 것이 주변 관계자들의 전망.
"가자, 3연승! 가자, 우승으로!" 박지은 5단은 쉬잉 5단과 지난 2000년과 2002년 호작배를 포함해 두번 만나 박 5단이 2승을 거둔 바 있다. 과연, 일당백 박지은 5단이 쉬잉 5단의 기세를 꺾고 3연승을 향한 첫발을 힘차게 내디딜지, 내일 벌어지는 대국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제3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제12국, 박지은 5단 대 쉬잉 5단의 대국은 사이버오로와 정관장배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로 볼 수 있다.
제3회 정관장배 세계여자최강전 3차전 일정
- 1월 18일 오후 2시 : 윤기현 9단, 한창규
- 1월 19일 이후대국은 18일까지의 대국결과에 따름 (중국우승시 이후 대국 없음)
이경민 (smilekm@cyber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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