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제2국]11월 2일 중국 베이징의 신원따샤(新聞大廈)호텔 2층에서 벌어진 제4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제2국에서 한국의 첫 주자로 나선 김은선 2단이 한 살 아래인 중국의 왕샹윈(王祥云) 초단을 맞아 224수만에 흑2집반패를 당해 왕초단의 2연승 저지에 실패했다.

▲ 김은선 2단(왼쪽)이 아쉽게 패함에 따라 중국이 2연승으로 앞서 나갔다.
초반 흑을 쥔 김2단은 상변에서 중앙에 이르는 세력을 쌓으면서 상변 백을 압박하였고, 백은 좌변 실리를 챙기면서 이에 맞섰다. 상변에서 두터움을 이용한 흑의 공격이 효과를 보지 못하자 국면은 장기전으로 돌입하게 됐다. 중반이후 흑121이 결정적인 실착으로 백이 조금 앞서가는 국면이었으나 절대 선수였던 흑157자리를 흑에게 빼앗기면서 국면은 다시 어려워졌다. 백162가 또 자충수로 흑이 우세해졌으나 흑167, 175 등의 실수로 백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흑175는 184의 자리를 먼저 두어 확실한 우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마지막 패착은 흑183. 역시 184의 곳을 먼저 두어야 했다. 검토실에서 검토를 하던 김명완 7단은 “끝내기 단계에서 김2단이 정상적으로 끝내기를 했다면 이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국에 두번째 승리를 안겨다 준 왕초단은 아마추어시절 녜웨이핑 도장에서 남자 연수생들과 겨룬 대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기재를 보여왔으나 입단에는 줄곧 실패. 금년 전국개인전 여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입단하게 됐다.
소감을 묻는 말에 그녀는 “어제보다 더 힘든 대국이었다. 중반에 초읽기에 몰려 실수를 많이 했다. 앞으로 한 판이라도 더 이길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김7단이 정상정인 끝내기를 했다면 흑(김2단)이 이겼을 것이란 말에 대해서 왕초단은 "아마도 그래도 내가 이겼을 것"이라고 한마디.
왕초단은 생애 첫 공식대국(등급랭킹포함되는 전적)인 제1국을 승리로 장식한 뒤 제2국마저 승리를 거두면서 기세를 이어나갔다. CCTV와 귀주위성 TV는 이날 대국을 오후부터 생중계 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왕초단은 3일날 3연승에 도전하게 되는데 일본측은 만나미카나 3단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3연승을 거둔 기사에게는 정관장 지삼(地蔘) 1세트(한화 약 250만원 상당) 그리고 4연승시에는 2세트, 5연승시에는 천삼(天蔘) 10지 1세트(한화 약 5백만원상당)가 주어진다.

▲ 정관장 사탕, 저도 하나만 주세요!

▲ 현지 검토실 분위기. 화기애애한 모습.

▲ 3국은 중국 대 일본의 대결! 중국 신예 왕샹윈 초단의 기세가 계속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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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동 (nishiwode@cyber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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