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정관장배 5연승 달성 왕샹윈 초단 인터뷰]입단 후 한달 만에 세계대회 무대에 올라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 파죽의 5연승을 달성한 무서운 신예 왕샹윈 초단(16세).
12월 18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제5국에서 왕샹윈 초단은 일본 3장 오사와 나루미 3단을 물리치며 기세를 이어갔다.
공격적 기풍에 수읽기가 쎈 왕 초단은 국후 “나의 임무는 끝났으니, 홀가분 한 마음으로 다음 대국에 임하겠다”며 기쁨을 표시했다. 국후,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왕녀’ 왕샹윈 초단을 만나 보았다.
먼저, 승리를 축하한다. 오늘 대국 총평을 하자면?
- 어려운 바둑이었다. 후반, 상대방이 완착을 둔 이후로는 느낌이 좋았다. 그래도 초반은 내용이 안 좋았다.
5연승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나?
- (웃으며) 4연승도 생각하지 못했다. 요즘 컨디션도 좋지 않고, 평일 연습 시합을 할 때도 많이 져서…
연습 시합은 주로 어떻게, 누구와 하나?
- 중국 국가 소년팀에 속해 있다. 남녀 할 것 없이 신예기사들과 리그전을 벌인다.
그러면, 리그전 성적은 어떤 편인가?
- 호호. 발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워낙 성적이 좋지 않아서… (기자 : 승률은 대략 어느 정도인가?) (한참 망설이다) 지금까지 12전 3승 9패다. ㅡ.ㅡ
5연승을 이끈 가장 큰 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나도 모르겠다. 내가 다섯판이나 이겼나? 믿어지지 않는다(웃음). 아마 부담 없이 둔 게 이처럼 좋은 성적을 내지 않았나 싶다.
남은 선수 중 가장 까다롭다고 생각하는 기사는 누구인가?
- 다 처음 두는 기사들이라서 잘 모르겠다.
3회 대회에서 예꾸이 5단이 5연승을 세운 바 있다. 왕샹윈 초단이 기록을 깰 수 있을 것 같은가?
- 나의 임무는 벌써 완수했다. 하하. 언제 져도 상관 없다.
이경민 (smilekm@cyberor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