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민진 연승 저지! 6연승은 안돼!
[제4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제6국]그래, 해낼 줄 알았어! 이제부터 시작이야!
이민진 4단(오른쪽)이 왕샹윈 초단의 연승을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12월 19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제6국에서 한국 3장 이민진 4단이 중국 5장 왕샹윈 초단을 누르고 목마른 1승을 채웠다. 160수 백불계승.

초반 무난한 흐름으로 진행되던 바둑은 흑을 쥔 왕샹윈 초단이 우변 백진에 침입하며 격렬해지기 시작했다. 이후 우상귀 접전에서 포인트를 얻은 이민진 4단은 중앙 백 세력을 적절히 활용하며 좌변 백 실리를 크게 차지, 왕초단의 항서를 받아냈다.

중국 첫 주자로 출전해 파죽의 6연승을 바라봤던 왕샹윈 초단은 한국의 희망, 이민진 4단에 막혀 연승 행진 좌절. 이 대회 최다 연승 신기록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무명의(?) 왕샹윈 초단이 중국 첫 주자로 나와 5연승을 거뒀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 여자 신예기사들의 실력이 월등히 강해졌다는 평가.

1라운드가 중국의 무대였다면, 이제 2라운드는 홈그라운드인 한국이 흐름을 되찾아와야 할 시점. 중국의 황사돌풍을 잠재우며 분위기 반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이민진 4단은 20일, 일본 부주장과 2연승에 도전하게 된다. 일본 기사는 고야마 테루미(小山榮美) 5단과 지넨 가오리 4단만이 남아있는 상태.

한-중-일 3개국에서 각 5명씩 여자 기사들이 출전해 서바이벌 국가대항전으로 벌이는 정관장배의 우승상금은 7천5백만원.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초읽기는 60초 1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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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smilekm@cyberoro.com)